KISS XXXX 4~5/ 쿠스모토 마키/ 이메일
"연애에 대한 환상을 부풀리는 만화" 'KISS XXXX'를 결국 다 읽었습니다. 연애둔감증에 걸리신 분들께는 좋은 치유제가 될 만화인 것 같습니다. 지금 나오고 있는 '쿠스모토 마키 선집'의 3, 4권이 'KISS XXXX'라니 아무래도 선집을 다 모으게 될 것 같네요. 중간에 나오는 '루리도'를 보고 열라 웃었습니다. 루 리드겠지... 해적판이 뭐 다 그렇지... 하하하하
쿠스모토 마키 선집 2/ 쿠스모토 마키/ 시공사
'TV eye'연작과 '말라버린 태아'를 수록하고 있는데 'KISS XXXX'보다 'K의 장례행렬'에 더 가까운 분위기네요. 즉, 난해하고 어둡고 독특하다는 이야기... 개인적으로는 스타일이 적당히 마음에 들어요. 쿠스모토 마키의 빠가 되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그래도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가지게 될 듯.
이무리 2/ 미야케 란죠/ 중앙북스
'이무리' 2권을 보는데 작가의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이제 대충 세계관이랑 설정은 이해되지? 그럼 간다." 아무래도 지금까지는 워밍업이었던 것 같고, 후반부에 지금까지 근질근질했다는 듯이 스토리가 급전개... 세계가 매력적인지는 솔직히 좀 모르겠지만 흡인력은 있는 편이라 계속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왠지 앞으로 엄청 재미있어질 것 같은 느낌인데, 이런 느낌이 또 삑사리가 나는 경우가 많아서 단정은 못 짓겠네요.
블랙 아웃/ 이세형, 하오/ 중앙북스
이것도 야후 연재 웹툰인데, 과학수사대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작가들이 자료조사 같은 데 공을 많이 들였다는 티는 역력한데 아쉽게도 스토리 자체는 노력에 비해 재미있지는 않네요. 추리소설이나 영화를 거의 보지 않은 저도 범인이 빨리 눈에 띠어서 그리 긴장감있게 보지 못했습니다. hansang 님 같은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지네요.
sitting in the balcony/ 타다 유미/ 하이북스
일단 이것으로 제가 접할 수 있는 타다 유미의 작품은 전부 접한 셈이네요. 다른 작품집과 마찬가지로 재미있게 봤고, 지금까지 읽은 것들을 정리해서 뻘글이나 하나 싸려고 합니다. 하지만 난 글을 못 쓰잖아? 안 될 거야, 아마...
러프 6/ 아다치 미츠루/ 대원
애장판의 완결편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다치 미츠루 만화 최고의 엔딩으로 꼽는(전 아닙니다 ㅎㅎ.) 마지막 장면은 다시 봐도 인상적이네요. 작품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니 만큼 덧붙일 말은 없고, 애장판의 전체적인 퀄리티에는 만족한다는 말씀만 드립니다.
대결! 궁극의 맛 1~2/ 츠치야마 시게루/ 중앙북스
하하하, 이 만화 재미있네요. 표지랑 타이틀만 보면 망한 괴작의 포스가 풍기지만 실제로 읽어보면 괴상함과 재미를 동시에 갖춘 요상한 음식만화입니다. 음식과 그것을 가지고 다투는 배틀, 그 안에서 발생하는 휴먼드라마라는 음식만화의 클리셰적 요소들을 아주 기분 좋게 비틀고 있습니다. 재소자들이 설날에 나오는 음식을 걸고 망상 음식 배틀을 벌인다는 것이 이 만화의 기본 줄거리인데 아무래도 음식을 먹는다는 것이 그야말로 인간적인 행위이니만큼 재소자들의 인간적인 면모가 부각되기도 합니다. 다른 음식만화에 질리신 분이라면 한번 시험 삼아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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