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 출간될 만화는? 만화관련

'노란 책' 다음으로 출간이 잡혀 있는 만화는 바로 이 작품, 'TATSUMI'입니다. '동경표류일기'란 제목으로 영화화되어 아실 분들은 이미 아실 듯합니다. '극화'라는 말을 만든 것으로 알려진 거장 타츠미 요시히로의 선집(?)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원래 'TATSUMI'라는 제목의 선집이 두 종류 있는데 이번에 계약한 판본은 예전 판본에 단편 몇 편과 해설, 연보가 추가 수록되고 디자인도 바꾼 'TATSUMI 증보판'입니다. 스케줄상 이번 하반기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만, 내년 상반기 정도엔 서점에서 보실 수 있을 듯하네요. 암튼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노란 책-자크 티보라는 이름의 친구' 나왔습니다. 만화관련


작년 가을 출간 예정이었던 '노란 책-자크 티보라는 이름의 친구'가 이제서야 겨우 나왔습니다. 스케줄이 늦어지면서 약간 운(?)이 따랐는데, 늦어진 기간 동안 이 작품이 디지털 데이터화되는 바람에 좋은 품질의 원고 데이터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전화위복이라면 전화위복이겠네요. 번역은 '막대가 하나'를 맡아주셨던 정은서 선생님이 고생해주셨고, 본문 '티보 가의 사람들' 구절은 민음사에서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저자의 의향 대로 한국어판을 인용할 수 있었습니다. 

기다리신 분들에게는 너무 늦어져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늦어진 만큼 품질을 높이려고 노력을 해봤습니다만... 읽어주시는 분들께서도 그렇게 생각해주시면 더 바랄 게 없을 듯하네요. 


이것으로 끝 번역작품들

별로 길지 않았지만 고통으로 가득했던 만화번역의 길이 드디어 끝났습니다. 저만 고통스러웠으면 그나마 나았을 텐데 함께 일한 편집자 분들과 돈을 내고 책을 구입해주신 독자 분들께도 고통을 안겨드린 것 같아서 송구스럽습니다. 허섭스러운 실력에 비해 작품운은 엄청나게 잘 따라준 편이었는데, 마지막까지 작품운은 더 바랄 수 없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실력은 허섭스러웠고요. 


어쨌거나 돌이켜보니 좋은 인생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저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훌륭한 서브컬처 번역가 선생님들을 많이 알게 된 것도 좋았고요. 사실 그분들의 치열한 모습을 보면서 '이런 실력과 마음가짐으로 번역하는 건 모두에게 실례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가능한 한 빨리 발을 빼려고 한 면이 있습니다. 다만, 저도 인간이다 보니 작품 욕심(?) 비슷한 게 남아서 'Sunny'를 붙잡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파레포리'로 시작해서 'Sunny'로 끝났습니다. 그동안 번역이라고 해주기도 애매한 무언가를 참고 봐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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