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야구관련

임수혁 선수 사망(1보)

그라운드에서도 병상에서도 계속 싸워왔던 임수혁 선수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좋은 곳에서 이제는 편히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책 광고 하나(릴레이?)


캡콜드 님께서 올리신 포스팅을 보고 몸과 마음이 상쾌해지는 영험한 부적을 발견하게 되었네요. 마침 며칠째 어깨 쪽이 결렸는데 부적 효험 좀 보기 위해서 올려 봅니다. 무안단물 같은 효과가 있기를 기대...

저도 책을 아직 읽지 않은 상황이라 무책임하게 추천하기는 좀 뭐하고요, 알라딘 미리보기 링크를 걸어둘 테니 시간 남으시면 한번 보시길.


요새 읽은 만화들 41 만화관련

신들의 봉우리 3~4/ 다니구치 지로, 유메마쿠라 바쿠/ 애니북스
벼르고 벼러왔던 하부의 겨울 남서벽 도전이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하부의 간지가 대폭발이네요. "산이 거기에 있어서 올라가는 게 아냐. 내가 여기 있기 때문에 올라가는거지" 이런 강인하고 터프한 작품의 분위기가 별로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워낙 유약해서 그런지 전 동경하게 되더군요. 물론 하부를 따라할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말입니다.

다케미츠자무라이 7/ 마츠모토 타이요, 에이후쿠 잇세이/ 쇼각칸
세노와 키쿠치의 대결이 드디어 이루어지는가 했는데 아쉽게도 탐색전에 그쳤습니다. 마지막 권인 8권에서 제대로 붙게 되겠지요. 세노가 자신안의 악귀를 억누르면서 싸우는 식으로 전개될 것 같은데 스토리 작가가 붙어있으니만큼 과연 이 이야기가 마츠모토 타이요 스타일로 완결될 것인가, 아니면 다른 신경지를 보여줄 것인가가 기대됩니다. 뭐, 지금까지 보여준 것만 해도 신경지라고 할 수 있겠지만요.

동경괴동 2/ 모치즈키 미네타로/ 코단샤
서점 계산대에서 결제하기 부담스러운 디자인의 2권입니다. 읽고 난 감상은... 대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예상도 못 하겠어요, 데헷. 주인공인 하시가 그리는 만화 속의 만화 '동경괴동'이 그러하듯 폭주의 조짐이 보인다고 할까. 연재가 느린 만화라 3권은 초여름에나 나온다고 하는데 어떻게 기다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2 한낮에 뜬 달/ 요시다 아키미/ 애니북스
1권이 매우 좋았기에 2권을 기대했는데 2권은 살짝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느낌이네요. 그래도 이 씩씩한 네 자매를 지켜보고 싶다는 생각은 여전합니다. 요시다 아키미의 화력이 떨어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어서 약간 아쉽기도 했네요.

헬보이 1/ 마이크 미뇰라, 존 번/ 중앙북스
이번이 헬보이 첫경험인데(영화도 안 봤음) 나쁘지 않았습니다. 주인공인 헬보이가 처맞으면서도 속으로 궁시렁대는 게 왠지 프랭크 밀러의 만화를 연상시켜서 좀 웃었네요. 그렇다고 프랭크 밀러의 만화들처럼 극단적으로 마초적인 분위기는 아니라서 그보단 편하게 읽었습니다. 뒷권도 슬슬 읽어보려고요.

요츠바랑 1/ 아즈마 키요히코/ 대원
하도 추천을 많이 받아서 봐야지 하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는데, 요상하게 인연이 안 닿더군요. 그런데 마침 친구집에 있길래 1권을 읽었습니다. 감상은 왜 인기가 있는 줄은 알겠지만 전 도저히 좋아할 수가 없는 만화라고 할까요. 1. 제가 싫어하는 치유계 만화고, 2. 이렇게 의도적으로 완벽한 기호적인 캐릭터에게 감정이입할 만큼 제가 감정이 풍부한 사람은 아니고요, 3. 작가의 의도가 너무 뻔히 보여서 제 비뚤어진 감성에는 맞지 않더군요. 쓸 거리는 많은데 딱히 그러고 싶지는 않고요, 일어 리스닝이 되신다면 유튜브에 올라온 BS망가야화 요츠바편을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교보 해외주문이 달라졌다고 하더니 진짜인가 보네요. 느긋하게 기다리려고 한꺼번에 만화책 여러 권을 주문했는데 1주일만에 와서 깜놀했습니다. 덕분에 개털된 건 말씀드릴 필요도 없겠지요...

대산초어 번역 5탄... 'Spirit of Wonder' 번역작품들


아직 3탄도 안 나왔지만 4탄 'Forget me not'에 이은 5탄은 츠루타 켄지의 'Spirit of Wonder'입니다. 이미 시공사에서 한 번, 해적판으로 한 번 나왔기 때문에 번역하기 좀 부담스러웠고 덕분에 시간이 평소보다 더 많이 걸렸어요. 이번 정발판은 핀업 일러스트, 저자 해설, 차이나의 말투(!?)가 살아난 그야말로 정식 완전판이 될 듯 합니다. 해적판은 북오프에 팔아치우시고(비교 당해서 까이기 싫어요, 징징) 나오면 새로 하나 장만하시길.

출판사는 물론 세미콜론입니다.

다음에 번역할 작품은 아마 아즈마 히데오의 '실종 일기'가 될 것 같네요, 후후후후후...

일본 만화가 트위터 모음 만화관련

http://twitter.com/enneono오노 나츠메 ('리스토란테 파라디조' '납치사 고요')
http://twitter.com/shimamotodama 시마모토 카즈히코 ('불꽃 전학생' '호에로 펜')
http://twitter.com/takakoshimura 시무라 타카코 ('푸른 꽃' '방랑 소년')
http://twitter.com/yoshitomosan 요시모토 요시토모 ('파란 차' 국내 미소개)
http://twitter.com/usamarus2001 후루야 우사마루 ('파레포리' '파이')
http://twitter.com/yowoko 니혼바시 요코 ('극동학원천국' 'G 전장 헤븐즈도어')
http://twitter.com/shillyxkotobuki 시리아가리 코토부키 ('야지키타' 연작. 국내 미소개)
http://twitter.com/makikusumoto 쿠스모토 마키 ('kissxxxx' 작가 선집 정발중)
http://twitter.com/hanyunew 하뉴뉴 준 ('사랑의 문' 국내 미소개)
http://twitter.com/videobird 도리 미키('먼 곳으로 가고파')
http://twitter.com/yojizen 요시다 센샤 ('전염됩니다' 올해 정발 예정)
http://twitter.com/Shimatorax 시마다 토라노스케 ('트로이메라이')
http://twitter.com/Eguchinn 에구치 히사시 ('스톱! 히바리군(어떡할래)')
http://twitter.com/akirasaso 사소우 아키라 ('신동')
http://twitter.com/gooohinata 오오히나타 고우 ('유전자 레벨 검')
http://twitter.com/k_usuta 우스타 쿄스케 ('멋지다! 마사루' '재규어')
http://twitter.com/unita_y 우니타 유미 ('토끼 드롭스' '스토커플')

일단 관심가는 작가들만 모아봤습니다. 
트위터하시는 분이라면 렛츠 스토킹 투게더!?


요새 읽은 만화들 40 만화관련

쿠스모토 마키 선집 3/ 쿠스모토 마키/ 시공사

선집 이번권에는 'KISSxxxx'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물론 얼마 전에 읽기는 했지만 꽤나 마음에 들었기에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두 번은 보기가 좀 그렇네요. 역시 좀 겸연쩍다고 할까... 알라딘 해적판이 슈에이샤의 편집을 그대로 따라가는 바람에 1권과 2권이 뒤바뀌어 있었는데 이번 선집엔 바로잡혔네요. 모으기 시작했으니 5권까지 끝장을 봐야겠습니다.
카스미전S/ 카라사와 나오키/ 아스키

의외라고 하면 의외겠지만 카라사와 나오키의 책을 읽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만화의 시간'을 통해 작가 이름을 접한 이후로 계속 머릿속엔 담아두고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인연이 안 닿더라고요. 작품의 감상은 음... 놀랍습니다. 만화의 문법을 가볍게 가지고 놀고 있어요. 예를 들자면 한 회의 배경을 전부 스크린톤으로 처리한다든지, 스티커를 동봉해서 지시한 대로 붙여야 만화가 완성되게 만든다든지, 세로로 놓고 읽게 만든다든지, 앵글을 하나로 통일한다든지, 편집자들이 그린 그림으로 한 회를 만든다든지... 만약 크리스 웨어가 똑같은 짓을 한다면 전위예술쯤으로 불리겠지만 카라사와 나오키가 하면 그냥 개그가 되는 것도 인상적입니다. 앞으로 작품들을 모아봐야겠어요.
무한의 주인 25/ 사무라 히로아키/ 대원

드디어 질기고 질긴 그 시라가 죽었습니다. 올레~! 정말 싫어하는 캐릭터였는데 사라져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어요. 작가의 성향으로 보아 왠지 그리면서 즐겼을 것 같은 캐릭터이긴 하지만... 복선 깔아놓은 것도 있고 해서 앞으로 스토리가 급전개될 것 같은데 끝까지 간지나게 달려줬으면 좋겠네요.
유리가면 44/ 미우치 스즈에/ 대원

지금까지 벌여놓은 떡밥 수습하기도 벅찰 텐데 또 아유미 시력 떡밥 던지는 걸 보고 한숨을 쉬었네요. 하지만 요샌 그나마 단행본이라도 나와주니 그걸로 만족해야지요. 지난 권인가에 '허접한 라이벌 마야'가 좀 깼다고 말씀 드린 적이 있는데 이번 권에선 '어린 풀 이야기'가 튀어나와서 깨게 만드네요. '푸른 꽃' 정발판을 본 팬들이 이런 심정이었으리라 생각하니 모골이 송연...
원숭이도 그릴 수 있는 만화교실 上/ 아이하라 코지, 타케쿠마 켄타로/ 쇼각칸

북오프에 마침 있길래 질렀습니다. 만화로 세계정복을 꿈꾸는 아이하라, 타케쿠마 콤비의 만화가 인생을 그린 개그 만화인데 만화의 문법과 온갖 장르의 만화들의 패턴을 코믹 터치로 설명하고 있어서 만화팬이라면 굉장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요새 나오는 만화 중 가장 비슷한 느낌의 만화를 찾자면 '바쿠만'? 그건 그렇고 이 만화를 보면서도 만화를 그릴 자신이 안 생기는 전 원숭이 이하의 존재인가 봅니다.
자학의 시/ 고다 요시이에/ 세미콜론

물론 예전에 문고판으로 읽긴 했지만 정발판으로 다시 읽어도 눈물이 나네요. 이런 작품은 밀리언 셀러가 되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일반 단행본 판형이라 문고판보다 그림도 더 잘 보이고 해서 읽는 맛이 있네요. 문고판은 처분해야겠습니다. 2권 띠지 뒤에 제 블로그가 실린 건 좀 자랑.
치키타 GUGU 8/ TONO/ 조은세상

드디어 완결이네요. 해피 엔딩이라면 해피 엔딩이지만 해피 엔딩의 해피한 면을 감추고 끝낸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53화에서 끝내도 될 걸 굳이 54화를 그린 걸 보면 작가도 겸연쩍었던 게 아니었나 싶네요. 물론 이쪽이 작품 분위기에 더 잘 맞기도 하네요. 작품에 대해서 좀 더 써보고 싶지만 아직 정리도 잘 안 되었고 하네요. 정리가 되면 '1001 만화' 카테고리의 글이나 아니면 그냥 단독으로 포스팅하겠습니다. 물론 언제가 될지는 저도 모르지만...

그러고 보니 청정 하수구 어워드에 참가하신 분들께 추첨으로 책을 드리기로 해놓고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데헷. 추첨은 포기하고요, 표를 던지신 분들 중 원하시는 책이 있으면 여기에 덧글 달아주시길. 뭐 쓸모없는 책들 뿐이긴 합니다만...

독서 취향이라... 기타등등

평론가의 까탈 "북방침엽수림" 취향

취향 설명다른 취향 보기

"타이가"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북방침엽수림 지대는 시베리아, 알래스카, 캐나다 등지에 가장 넓게 분포한다. 길고 혹독한 겨울과, 짧고 온화한 여름이 특징. 가혹한 기후 조건이지만 년중 고른 강수량을 유지해 북방 동식물들을 위한 최상의 환경을 제공. 전체 지구 식물군의 15%를 차지하는 타이가 수풀림은 워낙 많은 양의 기체를 생산해 지구 대기의 상태를 좌지우지함.

혹독한 추위, 거대한 영향력, 치밀한 생명력. 이런 환경은 당신의 책 취향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 완벽주의 침엽수림: 
    잘 짜여진, 정확한, 완벽한 내용의 책을 선호. 기술적으로 깊은 내공을 지닌 작가의 글을 선호. 

  • 거만한 알래스카 동절기: 
    책의 인기도, 판매량 순위 등에 거의 관심이 없음. 뻔한, 똑같은, 평범한 내용을 경멸함. 진실된, 심오한, 정교한 내용을 선호. 

  • 이중적 순록떼: 
    의외로 극단적이고 무례한 내용에 너그러운 편. 나름 감정적이고 열정적이며 자유로운 '여성적' 콘텐트에도 관심을 보이기도 함. 

당신 취향은 출판 업계에서 영향력이 상당한 소비계층입니다. 책을 많이 소비하는 취향 그룹이기도 하거니와, 실제로 책을 비평하는 평론가들은 대부분 이 취향에 속하기 때문이죠. 

당신의 취향을 만족시킬만한 작가에는 다음과 같은 이들이 있습니다.

알랭 드 보통
프루스트의 작품에 어떤 장점이 있든지 간에, 열정적인 팬들조차도 그의 작품이 끔찍하게 길다는 난처한 특징을 부인하기는 매우 힘들 것이다. 프루스트의 남동생인 로베르가 썼듯이, "슬픈 일은, 사람들이 매우 아프거나 다리가 부러지지 않고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을 기회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지 중 하나에 새롭게 깁스를 하거나 결핵균이 발견되어 침대에 눕게 된다 하더라도, 그들은 프루스트의 끔찍하게 긴 문장의 도전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 다음에 인용된 문장 하나는 표준적인 크기의 글자 한줄로 배열한다면 4미터가 조금 안되며 포도주병 바닥을 17번 감을 수 있다...
-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 中

보르헤스 
취팽은 운남성의 성주였는데 [홍루몽]보다 더 많은 등장 인물들이 나오는 소설을 쓰기 위해,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길을 잃게 될 그런 미로를 만들기 위해 덧없는 성주의 권력을 포기했다. 그는 이 기이한 노작을 위해 13년이란 세월을 바쳤다. 그러나 한 이방인이 그를 죽였고, 그의 소설은 무의미한 것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그 누구도 그 미로를 발견하지 못했다. 
-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들이 있는 정원 中

페터 회 
나는 완벽하지 않다. 나는 눈이나 얼음을 사랑보다 더 중하게 여긴다. 동족 인류에게 애정을 갖기보다는 수학에 흥미를 가지는 편이 내게는 더 쉽다. 그렇지만 나는 삶에서 일정한 무언가를 닻처럼 내리고 있다. 그걸 방향 감각이라고 할 수도 있다. 여자의 직관이라고 해도 된다. 뭐라고 불러도 좋다. 
-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中



음... 보르헤스를 빼면 맞는 게 없는 듯?

여기에서 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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