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06월 09일
강요된 이상은 폭력 '넘버 파이브'
아름다운 인간의 말로는 항상 정해져있다. 물론 파멸로...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고 그의 복제품인 미쉬낀 공작은 백치가 되어 버렸다. 이 아름다운 인간들은 이상을 현실에 펴려고 하지만 현실은 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추악하기에 그 시도는 좌절되고 만다. 인간은 이상을 갈망하지만 막상 이상이 나타나면 그것을 부정한다. 이상은 손에 닿지 않아야 이상이기 때문일까?
마쯔모토 타이요의 최신작 넘버 파이브는 이상으로 가득찬 아름다운 인간의 폭주와 그것을 막는 저항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지구평화대 무지개팀'의 넘버 파이브는 넘버 원의 성에 있던 여자, 마토료시카를 납치해 도주한다. 이에 그를 잡고자 다른 멤버들이 출동하지만 넘버 파이브의 손에 의해 차례차례 죽고만다. 브람스를 좋아하던 좋은 녀석 넘버 나인도,부하들에게 사랑받는 넘버 에이트도,호걸이자 예전의 넘버 원인 넘버 식스도 넘버 파이브의 총에 희생된다. 무지개팀의 초인들을 만들어낸 박사 파파는 예전 파이브의 스승이었던 잔혹한 남자 빅토르에게 처리를 의뢰한다. 그러나 빅토르는 무슨 꿍꿍인지 무고한 시민을 사격하고 넘버 포를 사살하며 넘버 파이브에게서 마토료시카를 납치해 잠적한다.
넘버 원은 자신의 진정한 이해자인 넘버 포를 잃자 어둠에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넘버 원은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다른 사람들에게 투영시키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기에 그가 일그러지기 시작하자 남은 무지개팀원들도 동요하게 된다. 빅토르의 난동이 계기가 되어 무지개팀은 해산되고 빅토르를 죽인 넘버 원은 자신의 이상을 다른 사람에게 적용하려고 한다. 그의 이상은 그야말로 아름다운 것으로 옳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지만 현실에선 불가능한 그런 것이다. 바로 인간의 동화적인 행복과 평화...
넘버 원은 무지개팀 해산과 함께 민중의 지지를 급속도로 얻으며 영웅이 되고 만다. 그런 그는 권력자들의 눈에 가시가 되고 자신을 만들어낸 파파의 손에 죽을 뻔 한다. 파파는 넘버 원이 균형을 잃으면 어떤 결과가 초래되는 지를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상은 현실에서는 불가능하기에 이상이다. 하지만 넘버 원은 이상밖에 모른다. 필연적으로 넘버 원의 삶은 고통에 가득찬 비극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파파는 더 큰 비극이 벌어지기 전에 넘버 원을 처리하려고 한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넘버 원은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아 반란을 일으킨다. 빅토르는 자신의 목숨과 맞바꾸어 넘버 원에게 폭력을 가르친 것이다. 이상이 폭력과 결부되면 그 결과는 더 큰 비극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파파는 다시 넘버 원을 찾아가지만 넘버 원은 더이상 브레이크가 듣지 않는다. 파파는 넘버 원의 손에 의하여 죽고 만다.
이제 다시 넘버 파이브가 등장한다. 이제 그에게 남겨진 것은 폭주한 비극의 주인공, 아름다운 인간이 무대에서 내려오게 도와주는 것 뿐이다. 넘버 파이브는 폭주에 지쳐버린 넘버 원이 마토료시카와 춤을 추는 행복한 장면에 그를 저격한다. 불행한 아름다운 인간은 자비로운 죽음에 의하여 구원받는다.

이 작품의 캐릭터들은 다른 작품들처럼 상당히 의미심장하게 설정되어 있다. 가장 중요한 인물은 넘버 원, 마토료시카, 빅토르, 넘버 파이브일 것이다.
넘버 원은 이상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넘버 원은 항상 이상적인 것을 말하며 그것은 너무나 당연하기에 다른 사람들이 반론을 제기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는 실재해서는 안 될 존재인 것이다. 이상이 실재한다면 그것은 사람을 숨막히게 만든다. 자유가 없기 때문이다.
마토료시카는 지금까지의 마쯔모토 히어로처럼 단순무식한 백치에 가깝다. 그녀는 그녀 자신의 별명이 말하듯-마토료시카는 행운의 인형-행복을 의미한다. 행복은 이상에서 얻을 수 없고 오히려 자유에서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듯이 넘버 파이브와 행동을 함께 한다.
빅토르는 폭력을 상징한다. 그는 목적이 있다면 수단은 상관없다는 그런 사상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테러리즘을 연상케 한다. 그는 처음엔 넘버 원에 의하여 거부되나 결국 넘버 원의 마음 속 어둠을 파고들어 그 안에서 살게 된다. 이상을 이루기 위해선 폭력도 가능하다는 것을 넘버 원에게 주입하게 되는 것이다.
넘버 파이브는 자유를 위한 저항을 의미한다. 차례차례 다른 무지개팀 멤버들이 넘버 원에게 삼키어 질때 그는 마토료시카를 데리고 도망친다. 그는 자유를 위하여 폭주하는 이상을 사살한다. 그리고 마토료시카와 온세상을 떠돈다. 그가 마지막 신에서 서있는 곳이 사막이라는 것은 대단히 의미하는 바가 크다. 일견 알베르 카뮈를 연상시키는데 알베르 카뮈 또한 부조리를 사막으로 많이 비유하였다.
필연적으로 빅토르와 결합한 넘버 원을 넘버 파이브는 저격할 수 밖에 없었다. 폭력은 강요를 낳고 강요는 자유의 질식을 낳게 된다. 슬프지만 이상은 실재하지 않아야 동경할 수 있는 것이다. 이상이 실재하는 순간 그것은 이미 이상이 아니다.
마쯔모토 타이요의 최신작 넘버 파이브는 이상으로 가득찬 아름다운 인간의 폭주와 그것을 막는 저항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지구평화대 무지개팀'의 넘버 파이브는 넘버 원의 성에 있던 여자, 마토료시카를 납치해 도주한다. 이에 그를 잡고자 다른 멤버들이 출동하지만 넘버 파이브의 손에 의해 차례차례 죽고만다. 브람스를 좋아하던 좋은 녀석 넘버 나인도,부하들에게 사랑받는 넘버 에이트도,호걸이자 예전의 넘버 원인 넘버 식스도 넘버 파이브의 총에 희생된다. 무지개팀의 초인들을 만들어낸 박사 파파는 예전 파이브의 스승이었던 잔혹한 남자 빅토르에게 처리를 의뢰한다. 그러나 빅토르는 무슨 꿍꿍인지 무고한 시민을 사격하고 넘버 포를 사살하며 넘버 파이브에게서 마토료시카를 납치해 잠적한다. 넘버 원은 자신의 진정한 이해자인 넘버 포를 잃자 어둠에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넘버 원은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다른 사람들에게 투영시키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기에 그가 일그러지기 시작하자 남은 무지개팀원들도 동요하게 된다. 빅토르의 난동이 계기가 되어 무지개팀은 해산되고 빅토르를 죽인 넘버 원은 자신의 이상을 다른 사람에게 적용하려고 한다. 그의 이상은 그야말로 아름다운 것으로 옳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지만 현실에선 불가능한 그런 것이다. 바로 인간의 동화적인 행복과 평화...
넘버 원은 무지개팀 해산과 함께 민중의 지지를 급속도로 얻으며 영웅이 되고 만다. 그런 그는 권력자들의 눈에 가시가 되고 자신을 만들어낸 파파의 손에 죽을 뻔 한다. 파파는 넘버 원이 균형을 잃으면 어떤 결과가 초래되는 지를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상은 현실에서는 불가능하기에 이상이다. 하지만 넘버 원은 이상밖에 모른다. 필연적으로 넘버 원의 삶은 고통에 가득찬 비극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파파는 더 큰 비극이 벌어지기 전에 넘버 원을 처리하려고 한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넘버 원은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아 반란을 일으킨다. 빅토르는 자신의 목숨과 맞바꾸어 넘버 원에게 폭력을 가르친 것이다. 이상이 폭력과 결부되면 그 결과는 더 큰 비극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파파는 다시 넘버 원을 찾아가지만 넘버 원은 더이상 브레이크가 듣지 않는다. 파파는 넘버 원의 손에 의하여 죽고 만다.이제 다시 넘버 파이브가 등장한다. 이제 그에게 남겨진 것은 폭주한 비극의 주인공, 아름다운 인간이 무대에서 내려오게 도와주는 것 뿐이다. 넘버 파이브는 폭주에 지쳐버린 넘버 원이 마토료시카와 춤을 추는 행복한 장면에 그를 저격한다. 불행한 아름다운 인간은 자비로운 죽음에 의하여 구원받는다.

이 작품의 캐릭터들은 다른 작품들처럼 상당히 의미심장하게 설정되어 있다. 가장 중요한 인물은 넘버 원, 마토료시카, 빅토르, 넘버 파이브일 것이다.
넘버 원은 이상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넘버 원은 항상 이상적인 것을 말하며 그것은 너무나 당연하기에 다른 사람들이 반론을 제기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는 실재해서는 안 될 존재인 것이다. 이상이 실재한다면 그것은 사람을 숨막히게 만든다. 자유가 없기 때문이다.
마토료시카는 지금까지의 마쯔모토 히어로처럼 단순무식한 백치에 가깝다. 그녀는 그녀 자신의 별명이 말하듯-마토료시카는 행운의 인형-행복을 의미한다. 행복은 이상에서 얻을 수 없고 오히려 자유에서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듯이 넘버 파이브와 행동을 함께 한다.
빅토르는 폭력을 상징한다. 그는 목적이 있다면 수단은 상관없다는 그런 사상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테러리즘을 연상케 한다. 그는 처음엔 넘버 원에 의하여 거부되나 결국 넘버 원의 마음 속 어둠을 파고들어 그 안에서 살게 된다. 이상을 이루기 위해선 폭력도 가능하다는 것을 넘버 원에게 주입하게 되는 것이다.
넘버 파이브는 자유를 위한 저항을 의미한다. 차례차례 다른 무지개팀 멤버들이 넘버 원에게 삼키어 질때 그는 마토료시카를 데리고 도망친다. 그는 자유를 위하여 폭주하는 이상을 사살한다. 그리고 마토료시카와 온세상을 떠돈다. 그가 마지막 신에서 서있는 곳이 사막이라는 것은 대단히 의미하는 바가 크다. 일견 알베르 카뮈를 연상시키는데 알베르 카뮈 또한 부조리를 사막으로 많이 비유하였다. 필연적으로 빅토르와 결합한 넘버 원을 넘버 파이브는 저격할 수 밖에 없었다. 폭력은 강요를 낳고 강요는 자유의 질식을 낳게 된다. 슬프지만 이상은 실재하지 않아야 동경할 수 있는 것이다. 이상이 실재하는 순간 그것은 이미 이상이 아니다.
# by | 2005/06/09 00:46 | 만화관련 | 트랙백(1)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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