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dle

by 대산초어
요 사이에 지른 만화들 감상..
무우

후후후 아주 제대로 된 물건을 골랐다는 느낌.. 우라사와 나오키의 모 만화에 나오는 악마적 초인의 원형이 슬쩍 보이는게 포인트입니다. (특히 여장이라는 점이..) 개인적으로는 마지막의 썩은 미소에 KO.

사스케

시라토 산페이 입문용으로 선택한 작품인데 닌술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려고 하는 시라토 선생의 집념에 박수를 보내고 싶군요. 근데 별로 설득력이 있지는 않습니다. 조만간 여기에 나오는 닌술들을 정리하여 닌자를 꿈꾸는 이 땅의 많은 어린싹들에게 전수하고 싶은 생각이 조금 들었습니다.

내용적으로는 프롤레타리아적이라고 들었는데 읽고 보니 고개가 끄덕여지는군요. 백성들이 착취에 신음->사스케 부자 도착->영주쪽 닌자들이 방해->닌술대결로 정리->사스케부자 떠남의 황금패턴으로 가다가 갑자기 토미노 요시유키처럼 싹둑싹둑 등장인물들이 썰려 나가더군요. 중반까지 무적이던 아버지 사루토비 오오자루가 죽었을때는 나름대로 충격적... 그리고 주인공이 강해지는게 아니라 체술이 떨어져서 닌술의 위력이 감소한다는 것도 나름대로 신선(60년대 만화에 신선함을 찾고 있다니) 단적인 예로 사스케가 어렸을때는 4단분신술을 사용하는데 크고 나니 3단으로 떨어집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여자친구와 갓난 동생을 잃고서 쓸쓸하게 걸어가는 사스케의 등은 정말 처량하더군요. 결국 봉건신분사회의 벽을 넘지 못하고 파멸하는 인물들과 그것을 지켜보는 닌자의 모습은 왠지 프롤레타리아와 인테리겐치아의 모습을 보는것 같았습니다.

십팔사략

고우영의 십팔사략을 샀는데 이번엔 저자의 중국여행 이야기를 많이 꺼내면서 이야기를 전개하더군요. 한 번 잡으면 놓기가 쉽지 않은 특유의 몰입성에 KO. 새벽까지 완독하고 말았습니다.

인간들아 모여라

씨익~

소녀 카오스

하하하하하하하하
이시카와 쥰이 '만화의 시간'에서 언급했던 명(?)에피소드 '역시 개가 좋아'를 올리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웠지만 지금은 일단 무기한 보류... 아무리 그래도 18금이라 자체검열중입니다. 근데 이걸 보고 흥분하는 사람은 남자는 커녕 인간도 아닐 것 같은데

아기공룡 둘리 애장판

일단 사기만 하고 읽지는 않았습니다만 홍대에서 사서 지고 오느라 등이 휘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뭐 이렇게 무거운지... 기회가 되면 이두호 화백작품도 슬금슬금 사볼까 생각중인데 가격의 압박에 보류중...

알렉산더

야스히코 요시카즈가 그린 알렉산더 만화입니다. '왜 아무로가 말에 타고 있지?'란 생각이 절로 드는 캐릭터.. '히스토리에'에 등장하는 에우메네스가 나오는데 왜 이리 반갑던지(등장 분량은 초반에 3-4컷, 그후 두번다시 안나옴)... 그림은 맘에 드는데 왠지 조금 핀트가 안맞는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느티나무의 선물

갑자기 다니구치 지로의 만화에 흥미가 생겨서 정발로 나온 것들을 사고 있습니다. 이 만화는 옴니버슨데 꽤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이야기들이 많군요. 타이틀 작인 '느티나무의 선물'보다 '흰 목마'나 '숲 저편'이 맘에 들었습니다.

열네살

타임슬립과 깨고보니 꿈이었다는 흔하디 흔한 레퍼토리로 상당히 가슴저린 작품을 만들어 냈습니다. 나름대로 마지막 반전(?)도 신선했고...

아버지

과거의 퍼즐을 맞추어가며 아버지에 대한 오해를 풀어가는 이야기인데 왠지 구로사와 아키라의 '산다'의 장례식 장면을 연상시키더군요. 강렬하거나 하진 않지만 잔잔하게 마음 주변을 건드리는 기분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최루성 연출도 없이 담담하게 이야기를 전개하는게 특히 맘에 들었습니다.

by 블랙잭 | 2005/08/30 00:25 | 만화관련 | 트랙백 | 덧글(5)
트랙백 주소 : http://bjkun.egloos.com/tb/169443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yasujiro at 2005/08/30 01:52
야스히코 요시카즈의 주연급 남자캐릭터들은 딱 두가지 타입이죠. 소년타입은 아무로나 아리온. 청년타입은 샤아나 시롯코.
Commented by fENRIR at 2005/08/30 13:32
십팔사략이 너무 부럽습니다. 그리고 '소년 카오스'가 기대됩니다. 말씀대로라면 제가 인간인지 아닌지 시험해볼 좋은...기회군요.
Commented by 블랙잭 at 2005/08/30 21:45
yasujiro// 그랬군요. 아무로를 좋아해서 별 불만은 없습니다만 역시 어색하군요. 한때는 미야자키에 맞설 유일한 감독이라는 평가를 듣다가 지금은 뭐.. 다시 건담만화를 그리고 계시니 안타깝군요.

fENRIR// 제가 양식이 없는 인간이기는 합니다만 도저히 여기다 올리지는 못하겠습니다(18금의 세계를 넘어 아슷흐랄하니). 현재 계획으로는 제한 공개나(한정기간공개)나 압축다운로드정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무명 at 2008/05/11 17:41
저는 인간이 아닌 겁니까....
Commented by 대산초어 at 2008/05/11 23:55
무명// 흠, 그게 사실이라면 좀 무섭군요... 덜덜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


카테고리
최근 등록된 덧글
최근 등록된 트랙백
뭣이! MW(무우)도 실사화?!
by 잠보니스틱스
불새 [소녀클럽판]
by 잠보니스틱스
데즈카 오사무 MW 실사영화화.
by TEZUKA OSAMU's BLACKJACK
역보의 생각
by yeokbo's me2DAY
역보의 생각
by yeokbo's me2DAY
태그
어드레스 & 링크
어드레스
msn:childrenkun@핫메일
메일:childrenkun@지메일
전번:0113241339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외부링크
무단 링크가 많습니다.
링크를 원치 않으시는 분이
계시다면 말씀해 주시길.
잽싸게 삭제하겠습니다.
굽신굽신.



배신자 닷컴
cosmic mushroom
capcold.net
행복하다면 손뼉을 치자
불특정다수
YUI님 블로그
mansion7
무디 블루스
아카쨩 블로그
mithrandir.co.kr
나와 함께 Juntos conmigo
Nice Guys Finish Last
Senzn Bliki
Jini's home
해방자의 저
I'm Zoddd
PINK GIRAFFE
daria의 sicksadworld
HI HELLO!!
다메엣찌의 신묘한 노엘세상
koolblank.com


번외편
오염 상수원(포토로그)
이글루스펫

rss

skin by 이글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