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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오 구입 & 감상


오늘 홍대앞 한양 툰크에서 '하나오'를 구입했습니다. 사실 일본어판 신장판을 이미 갖고 있기에 일부러 살 필요는 없었다지만 역시 직접 목격하니까 지름신이 부채질을 하더군요. 결국 지름신에게 완패하고 사버렸습니다.

일단 번역 퀄리티는 역시!라는 말이 나올 수준입니다. 하나오의 말장난까지 위화감없이 옮겨놓은 것을 보고 왠지 감동~. 역시 프로는 다릅니다. 프로는!

하지만 아쉬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닌데 가령 예를 들면

대표작 연보에서... 이건 번역하시는 분께서 하신 건 아닌 것 같은데 '제로'는 1991년작인데 95년작으로 나와있고 심지어 바로 해당하는 작품인 '하나오'마저 92년작인데 98년작으로 나와있습니다. 이건 신장판 발매일을 작품 발표일로 착각해서 나온 실수인데 작가에 대한 공부를 출판사에서 소홀히 한 것 같아서 아쉽더군요. 덧붙여 개인적으로는 '철근 콘크리트'를 좀 그만 보고 싶습니다. 멀쩡한 원제를 놔두고 왜 '철근 콘크리트'로 번역하는지...

사소한 부분입니다만 번역에서 아쉬운 부분은 일본 야구관련 부분이었습니다.

이 작품 연재당시 기요하라는 세이부 라이온즈 소속이었고 아키야마와 함께 AK포로 꽤 유명했습니다. 이 사실을 모르면 위의 대사는 상당히 어색해지는데 멀쩡하게 센트럴리그 소속인 자이언츠 선수 이름을 말하는데 왜 상대가 "바보야, 야구는 센트럴리그지"라고 하는 지 알 수 없겠죠. 퍼시픽 리그 최고 인기 선수를 말하니까 상대가 대꾸를 한 겁니다.
단어뜻만 보면 오역은 아닌데 뭔가 미묘한 케이스. 원래 리그 1~3위를 A클래스, 4~6위를 B클래스라고 관용적으로 표현합니다. B급은 조금 이상하죠.

개인적으로는 야구 만화를 보면서 안타까워했던 경험이 많이 있는데 일본식 야구용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거나 해서 옥에 티 마냥 좋은 번역에 작게 흠집이 나는 경우가 꽤 많았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크게 휘두르며'도 오역이죠) 뭐 이 관련 내용은 나중에 따로......
오역을 많이 하다 보니 오역만 보이는 안타까운 사태가

스포 담뿍 담긴 리뷰(?)

by 블랙잭 | 2006/01/16 22:29 | 만화관련 | 트랙백(1)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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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Street Fight.. at 2006/02/24 09:31

제목 : 「하나오」간단 감상기
블랙잭님의『하나오 구입 & 감상』으로 트랙백 「하나오」(1992~?) 마츠모토 타이요 1. 겉보기에 아빠 하나오는 나이 서른에 야구선수가 꿈인 애고, 아들 시게오는 나이 여덟에 세상만사 더러운 꼴 다 본 듯한 애늙은이다만, 2. 그래도 아빠는 '시게오, 네가 하는 말은 모두 가짜야. 진짜는 어디있냐?'며 제법 묵직하게 아들을 동화시키고, 3. 아들은 '하나오 그 인간은 100% 괴짜에 어린애라서...'......more

Commented by 光合成 at 2006/01/17 00:57
중요한 건 "수컷의 본능"이라는 추천사의 일부라니까.
Commented by 성진 at 2006/01/17 01:40
일본에서 야구라는 스포츠가 단순히 프로 스프츠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고 이 작품의 특성상 더욱 중요한 부분인데 말씀하신대로 번역의 퀄리티 문제가 아니라 원작자 마츠모토 타이요나 하나오라는 작품에 대한 열정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8000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한다면 보다 만족스러운 모습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Commented by 성진 at 2006/01/17 01:44
철근 콘크리트라고 번역하는 것은 아무래도 모 평론가님의 영향이 아닐까 싶네요. 저역시 철근 콘크리트에 익숙해 버린 탓인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과거 세주에서 핑퐁의 재발행을 검토해 본다고 하였는데 공지가 나가자마자 만화사업부가 무너졌더군요.
Commented by 페코 at 2006/01/17 19:18
저도 그 공지를 보았죠.
너무 아쉬워 했던...그런데 블랙잭님 혹시 3권 다들어 있던가요??
구입하기로 마음을 먹어도 사실 가격부분에서 망설혀 집니다. 하나오 발매하면서
같은시기에 가필드가 새단장해서 나오는 바람에 지름신이 귓속에 자꾸 '질러'라고 외치네요
Commented by 블랙잭 at 2006/01/18 00:04
광// 그 추천사 억지로 시킨거다. 100%.

성진// 덕분에 핑퐁은 쓸데없이 레어한 물건이 되어버렸죠... 아직도 한글판 핑퐁은 한페이지도 못봤네요.
일본식 야구용어는 확실히 간단한 문제는 아니죠. 크로스게임의 정발판을 보니 名手를 야구도사로 번역해 놨더군요. (일본야구에서 명수는 명수비수의 의미에 가까운데) 전체적으로 좋은 번역이었기에 저런 사소한 부분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래도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으니 앞으로도 더 좋아지겠죠.

페코// 정확하게 일본 신장판 분량과 동일합니다.
그냥 원판으로 살걸 번역판을 산다고 생각하고 사시는게 속편하실 겁니다.
Commented by burnsama at 2006/01/18 13:26
안녕하세요. 검색어 "하나오"로 찾아온 담당 편집자입니다.
조목조목 잘 잡아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사실, 진행하면서
일본 야구에 대한 지식이 딸려서 상당히 고생했습니다. 나름대로
찾아가며 했는데도 모자란 면이 많이 보이는군요.
현재 <하나오>는 2권 진행 중입니다. 1권이 잘 나가서 중판을 찍게 된다면
위에 지적하신 사항을 적극 반영하여 진행하겠습니다. 아울러
2권 때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Commented at 2006/01/18 13:3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블랙잭 at 2006/01/18 23:21
burnsama// 수고하십니다. 사실 타이요 팬 입장에선 나와준 것만 해도 엄청나게 행운인 거겠죠. 그냥 팬 한명의 '배부른' 투정일 뿐입니다. 귀엽게 봐주시길:D
방문 감사드리고 2권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Commented by bt at 2006/01/19 00:33
...아 연도를 보면서 의아해 했었는데 오역이었군요.
...비싼값을 하는건지 개인적으로 전반적인 번역은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초반이라 내용을 평가하기 어려워 보이는 만큼 다음권이 기다려지네요^^
Commented by 블랙잭 at 2006/01/19 02:38
bt// 아쉬운 점보다 맘에 드는 점이 압도적으로 많았죠. 만화자체는 계속 재미있어지고 3권은 특히 맘에 듭니다. 타이요 선생 만화중에서 가장 낙관적이고 따듯한 결말이라...
Commented by 미르 at 2006/01/22 00:03
아아..마츠모토 타이요님에 대해서 검색하다가 우연히 찾아왔는데..정말 와아~+ㅁ+//해버렸습니다.
만화들 잘 봤답니다^-^//[너무 고마워서;ㅁ;]

아아..하나오랑 101 주문했는데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더불어 다른 [철콘근크리트,핑퐁,넘버파이브,고고몬스터]등등도 정발되서 볼수 있으면 좋겠습니다;ㅁ;
Commented by 블랙잭 at 2006/01/22 02:31
미르// 타이요 선생이 한국에서 인기만화가의 지위를 획득하게 되면(즉 많이 팔리면) 나머지 작품들도 차례로 나오게 되겠죠. 그렇게 되기를 빌어야겠습니다.
Commented by 충키 at 2006/02/09 21:47
잘 지내셨죠? (백만년만에 방문하는거라서..^^*)

저도 첫 페이지 열었을때 책날개에 씌인 내용이 약간 아쉬웠어요..
그래도 '타이요님의 작품을 우리말로 볼 수 있는게 어디냐!!'며 고맙게 읽었습니다~
제가 본 타이요님의 작품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만화였어요~ 다른 작품과는 다르게 어두운 분위기가 아니라 밝은 분위기의 작품이더군요~^^ 하나오 부자 둘 다 참 귀여운 캐릭터에요~
너무 재미있어서 다음권이 정말 기다려집니다~
(일본 야구에 문외한이라서 저런 의미가 있는지 모르고 봤네요~~고맙습니다~^0^)
Commented by 블랙잭 at 2006/02/11 02:06
충키// 충키님 오랜만에 뵙는군요. 잘 지내셨는지...
하나오는 3권이 걸작입니다. 처음 봤을 때의 감동이 잊혀지지가 않네요:D
Commented by Grard at 2006/05/13 22:27
친구가 어쩌다가 소개해준 주소로 들어왔다가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갑니다. 저도 하나오를 재미있게 보고 번역판에 약간의 아쉬움을 느끼고 토로한 적이 있는데 이미 예전에 같은 주제로 글을 쓰셨었네요. 츠게에 우치다 슌기쿠에 요시다 센샤까지...멋진 작가들을 소개하고 계시는 열정에 탄복했습니다. 앞으로 자주 들르고, 링크 양도 납치해가도록 하겠습니다. ^^
Commented by 블랙잭 at 2006/05/14 22:17
Grard// 앞으로도 많은 다른 작가들을 소개해볼까 생각중이니 많이 들려주시길^^. 방문 & 링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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