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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콘근크리트 trivia(말 그대로)

마쯔모토 타이요 선생 최고의 걸작으로 이름높은 "철콘근크리트". 극장판 애니메이션도 흥행에 성공해서 다시 주목을 모으고 있는 이 작품을 더 즐기기 위해서 알아 두면 좋을 정보를 몇 개 소개하겠습니다.
연재첫회엔 권두컬러로 시작했는데...
1. 첫회에 연재종료가 결정.

지금은 쇼각칸의 간판 중 한명으로 대접을 받고 있는 타이요 선생이지만 당시엔 정말 인기가 없었습니다. 앙케이트 인기 조사에서 거의 꼴찌를 달렸기 때문에 하는 연재마다 족족 연재중단의 비극을(?) 맞이하게 되었죠. "제로"도, "하나오"도 심지어 "철콘근크리트"도 "핑퐁"의 대히트 이후에 재평가받았지, 연재시에 인기가 많은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철콘근크리트"의 첫 회 앙케이트 순위는 17위로, 덕분에 앙케이트 결과가 나오자마자 편집회의에서 연재 종료가 결정되었습니다. 단, 작품은 마무리해야하니 두 권으로 끝을 보라고 주문했죠. 이것을 담당인 호리 야스키씨가 필사적으로 편집부에 애원해서 분량을 세 권으로 늘리게 됩니다. 원래 마쯔모토 타이요의 원안에 따르면 전체 분량은 다섯 권 정도로, 라스트에 시로&쿠로 콤비 VS 이타치의 대결이 그려질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세 권으로 주는 바람에 라스트의 대결은 사라지고 이타치와 쿠로가 동일인물이 되고 말았다고 합니다.

2. 제목의 유래

제목인 "철콘근크리트"는 타이요 선생 자신의 어렸을 적 말투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합니다. 자신은 기억 못하는데 자신이 어렸을 적에 헬리콥터를 "펠리폭터", 철근콘크리트를 "철콘근크리트"로 발음했다는 어머니 쿠도 나오코씨의 말을 듣고 아동이 주인공인 만화에다 도시가 배경이니 어울리겠다 싶어서 붙였다고 합니다.

3. 이야기의 모델은 작가의 경험담?

타이요 선생의 아버지는 작가인 마쯔모토 토요씨, 어머니는 시인 쿠도 나오코씨인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 두사람은 타이요 선생을 자신들의 교육 방침에 따라 6년간 시설에 맡겨서 키웠다고 합니다. 그 기간동안 타이요 선생은 6-7회 정도 탈주를 했었다고 하는군요. 초등학교 3학년때엔 차를 훔쳐서 달아난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도망쳐서는 어른들을 삥뜯어볼려고 해봤으나 그렇게는 안되고 금방 잡혀서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때 친한 친구가 한 명 있어서 "도망쳐서 바닷가에 집을 짓고 살자"고 약속을 했는데 그게 "철콘근크리트"의 가장 핵심적인 모티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적어놓고 보니 작품 감상엔 하나같이 쓸모없는 잡정보뿐이군요... 정식 한국어판이 발매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0.001%정도 작품 감상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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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산초어 | 2007/02/28 23:33 | 만화관련 | 트랙백 | 덧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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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볼리바르 at 2007/03/01 00:51
도망쳐서 바닷가에 집을 짓고 살자.. 엔딩이 그 비슷한 영화가 생각나네요. 거기서는 배였지만..^^
Commented by labi at 2007/03/01 09:19
아니에요. 충분히 도움 됩니다. "어른들을 삥뜯어볼려고"라니 다이나믹; 한 얘기네요; 정식 한국어판이 대체 언제! 나오는 걸까요ㅠㅠ
Commented at 2007/03/01 10:3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대산초어 at 2007/03/01 12:07
볼리바르// 전 탈주 이야기를 듣고 "400번의 구타"를 연상했습니다^^.

labi// 타이요 선생 스스로도 "그러려고 했으나 역시 무리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짜리에 삥을 뜯기는 어른이면?

비공개// 아, 저 정보는 프리스타일 마쯔모토 타이요 특집호에서 마쯔모토 본인이 밝힌 이야기입니다.
Commented by 페코 at 2007/03/01 12:39
시로와 쿠로 대 이타치였다면 어떻게 흘러갔을지 그게 제일 궁금하네요.
Commented by 대산초어 at 2007/03/01 19:50
페코// 어차피 결말은 쿠로와 시로의 바닷가 신으로 처음부터 결정되어 있었다고 하니 그냥 도시를 배경으로 한 전투신이 오래 그려졌을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utena at 2007/03/01 20:17
교육방침에 따라 6년..-_- (문화충격 완화중) 다른 성공사례(실패사례?)가 궁금하군요 ;
Commented by marlowe at 2007/03/01 21:02
[핑퐁]을 영화로 본 게 전부이라 감이 안 잡히네요. 한 번 찾아봐야겠어요.
Commented by 망구스 at 2007/03/01 21:04
이요우. 핑퐁. 확실이 다른 작품과는 다르게 좀 더 대중적이라고나 할까요.
그러나.. 연재 종료라니.. 굉장하네요. . 호리 야스키씨는 덕분에 우리는 이걸 볼 수 있는 거군요.
(그런데로 세권이면 다행입니다. 다섯권이 아닌게 아쉽지만 말이죠.)

굉장 굉장. 그 쯤 되면 포기해도 할 말이 없는데.. 이야.
저도 포기 할 수 없습니다. 으하하.
가는 거다.

요우.
Commented by 히무자 at 2007/03/01 22:58
오오 유익한 정보. 흥미진진하군요. 그 만큼 심하지는 않지만 루소와 비슷한 의미로 부모님들이 참 박정하게 느껴집니다.
그러고보니 저희 둘째 누나는 웬 초등학생에게 10원 뜯긴 기억이 있다고 하지요. 문방구 앞을 지나가는데 웬 애송이가 돈을 달라며 협박하는 듯 뻔뻔스럽게 행동해서 매우 당황했다고 합니다. 반면 주위에 사람들이 있어 때리지는 못했다고 하는데 10원 이라도 받아서 망정이지 더 못된 어른에게 걸렸다면 큰일 당했을 수도 있었겠군요.
Commented by 대산초어 at 2007/03/01 23:26
utena// 말이 교육방침이지, 키울 돈이 없었던건 아닐까 의심중입니다. 하긴 독립심은 키워질 것 같습니다만...

marlowe// 핑퐁 완결이 나왔다고 하니 한 번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망구스// 모르고 읽으면 이게 연재 도중에 잘린 작품인가 눈치채지 못할 정도죠. 넘버 파이브를 제외하고 모든 작품의 결말 장면을 먼저 정해놓고 그린다고 하더군요.

히무자// 그런 어이없는 일이... 저였으면 아이 손을 꼭 붙잡고 경찰서로 갔을지도 모르겠군요. 근데 왜 100원도 아니고 10원....
Commented by cmos at 2007/03/02 05:02
5권짜리의 원안이 심히 궁금하긴 한데 결과적으로 쿠로와 이타치가 동일인이라는 설정이 더 깊이감을 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Commented at 2007/03/02 10:2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대산초어 at 2007/03/02 18:36
cmos// 저도 원안 대로의 대결이 참 보고 싶기는 한데, 지금 이대로가 더 좋은 건 아닌가 생각합니다.

비공개// 내일쯤 메일 보내드리겠습니다.
Commented at 2007/03/06 16:1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대산초어 at 2007/03/06 16:25
비공개// 아, 그러셨군요. 좋은 책 만드시길 빌겠습니다.
Commented at 2007/03/11 03:2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대산초어 at 2007/03/12 08:05
비공개// 음, 그건 불가능합니다. 양해해주시길... 곧 철콘 정식판도 나올 예정이니까 그 쪽을 참고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Commented at 2007/03/21 00:1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대산초어 at 2007/03/21 03:30
비공개2// 기분나쁘게 생각하진 않는데 대답하기는 상당히 곤란하네요^^. 전 마쯔모토가 천재인 이유를 유머에서 찾고 있습니다. 엉망이지만 예전에 <핑퐁>과 <하나오> <고고 몬스터>에 대해서 쓴 글이 있으니 차라리 그 글을 보시는게 나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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