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의 인증
감상은 한마디로
에고! 나 죽어!
점심도 안 먹고 가서 배고파서 죽는 줄 알았고, 스탠딩 공연이라 힘들어 죽는 줄 알았고, 선곡이 취향 직격이라 너무 좋아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밤을 달리다' '내 전부' '체리'를 다 불렀어요. 기대도 안 한 '내 전부'가 나올 때엔 힘들다는 것도 잊고 방방 뛰었네요.
쿠사노 마사무네 씨(어색)는 의외로 한국어를 많이 알더군요. 떠듬떠듬이지만 MC의 반 이상을 한국어로 해서 팬들에게서 많은 갈채를 받았습니다. 한국 드라마를 좋아한다고... '쩐의 전쟁' '위풍당당' '대장금' 등 많이 봤다고 하더군요.
제가 있는 구역이 리더에 가까운 구역이라 리더의 똘끼를 흥미진진하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라이브 영상으로 보면서 감탄했었는데 실제로 보니 더 재미있었어요.
앵콜로 세 곡을 불렀는데 첫곡이 서유석의 '아름다운 나의 사람아' 커버였어요. 한국 노래를 부르는 쿠사노 씨의 모습에 좀 감동 먹었네요. 마지막 곡인 영화판 허니와 클로버의 주제가 '마법의 말'이 끝나고 멤버들이 드럼 스틱, 피크를 던져주고 그랬는데 아쉽게도 못 건졌어요. 드럼 스틱은 제 손 맞고 튀어서 다른 분 품으로 가버렸네요.
어쨌든 2시간 동안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다음에 오면 또 갈 생각이에요.
못 가신 분들을 위한 서비스(혹은 염장).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세 곡의 라이브 버전입니다.
태그 : spitz




덧글
vikiniking 2008/03/08 22:05 # 답글
허허 이분들은 자주도 오시는군요근데 전에 쿠루리도 한번 온다고 했었던 것 같은데
아직도 감감무소식~
알음이무 2008/03/09 02:45 # 삭제 답글
부럽군요.정말 좋으셨겠습니다. 전 오늘 쿠루리의 베스트 앨범을 샀답니다. dvd는 자주 사지만 앨범 구매는 거의 2년 만인듯...reina 2008/03/09 09:35 # 답글
저도 보고 왔어요.아흣. 너무 좋았죠.... 히히.
대산초어 2008/03/09 14:00 # 답글
vikiniking// 쿠루리는 온다고 했다가 취소되었었죠. 기다렸는데....알음이무// 그 베스트 앨범 꽤 좋지요^^. 일본 한정반엔 보너스 트랙이 있었는데 정발반엔 잘려서 아쉽긴 했습니다만...
reina// 아예 다른 세계를 갔다 온 기분이었습니다. 아직도 여운이 모락모락.
YaWaRa군 2008/03/09 22:19 # 답글
아름다운 나의 사람아는 정말 감동. 한국공연에 대해서 이렇게까지 정성을 드린것에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한국 관객들 매너도 최고였고, 정말 좋은 공연이었습니다.대산초어 2008/03/10 01:29 # 답글
YaWaRa군// 다음에 올 땐 무슨 노래를 준비해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newmeca 2008/03/11 09:34 # 삭제 답글
잔물결 뒷 부분을 한국어로 번안해서 불러줬을 때도 정말 충격이었는데,'아름다운 사람아'를 통으로 불러 주셔서, 게다가 멤버들도 모두 열심히 연주해주시고..
정말 쇼킹한 공연이었어요~
대산초어 2008/03/12 00:28 # 답글
newmeca// 정말 좋았지요. 라이브에서 들었던 노래들을 다시 들으면서 여운을 곰씹고 있네요^^.홍경 2008/04/08 20:22 # 삭제 답글
으아아아.. ㅎㅎ 몬스터때문에 들렀다가.. 의외의 수확을!!! >_<스피츠 공연을 갔다 오셨군요..!!!!!!!!! 어흑.. 예전에 한 칠년전..?!.;; 2001년 도에.. 던져준 피크를 뒤에 서있는 일본인과 눈짓으로 싸워가며 쟁취했었는데.. 아 정말 좋았겠습니다..부러워요!!!!!! ..;; ..;; 고맙습니다. 정말.. 잘 들을께요..!! 다음번에는.. 꼭!! 무슨일이 있더라도 가야겠습니다.. 어흑!!
대산초어 2008/04/09 00:44 # 답글
홍경// 헉, 부럽습니다. 제가 피크를 얻었다면 코팅해서 가보로 물려줬을 듯...카토리 2008/12/18 12:47 # 삭제 답글
사실 '오레노 스베테'는 스피츠의 모든 공연에서 부른답니다. 관객들과 하이파이브 할 수 있는 유일한 곡이거든요...대산초어 2008/12/18 14:29 #
그랬군요. 어쩐지 라이브 DVD에 두 번 실려있다 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