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4월 08일
제목부터 오역으로 유명한 만화들..
원래 번역엔 오역이 함께 따라오기 마련이지만 제목이 오역이면 좀 뼈아프죠...
쓸데없는 오덕 trivia 차원에서 기억나는 세 개를 올려봅니다.
지금이야 널리 알려져서 오히려 오역 제목이 더 정겹게 느껴지네요^^.
사랑해야 하는 딸들/ 요시나가 후미/ 시공사
원제는 '愛すべき娘たち'입니다. 여기서 愛すべき를 사랑해야 하는...이라는 의무형으로 직역해서 오역이 발생했습니다. べき에는 물론 -해야 한다, -할 만하다 이런 뜻이 있지만 -스러운으로 해석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恐るべき子供たち->무서운 아이들처럼요. 자연스럽게 옮기려면 '사랑스러운 딸들' 정도가 적당하겠네요. 영제도 'All my darling daughters'였으니...
예스터데이를 노래하며
이게 좀 많이 유명하죠. 원제는 'イエスタデイをうたって'인데 이 표현이 '예스터데이를 불러줘' '예스터데이를 노래하며' 양쪽으로 모두 해석될 수 있죠. 하지만 영제가 'Sing "Yesterday" for me'인 걸 보니 유감스럽게도 후자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앞서 언급한 '사랑해야 하는 딸들'도 그렇지만 영제만 잘 봤어도 틀리지 않을 수 있었는데 말입니다.
크게 휘두르며
아마 이게 가장 유명할 듯. 원제는 'おおきく振りかぶって'로 줄여서 오오후리라고 부르기도 한다죠? おおきく振りかぶって를 그대로 직역해서 이런 제목이 나왔는데 실은 투수의 와인드업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야구 중계를 들으면 자주 나오는 말이지요. '와인드업!' 정도로 옮기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네요.
덧)
이런 오역 제목 말고도 로컬라이즈하면서 원제완 영 상관없는 제목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었죠.
나중에 원제를 보고 놀랐던 경우도 많았습니다.
다니구치 지로의 '아득한 마을'-> '열 네 살'
후루야 우사마루의 '숏 컷'-> '최강 여고생 마이'
키토 모히로의 '나루타루'-> '드래곤 드림'
우에시바 리이치 '디스 커뮤니케이션'-> '가면 속의 수수께끼'
특히 갭이 컸던 것으로 기억나는 건 이 정도...?
쓸데없는 오덕 trivia 차원에서 기억나는 세 개를 올려봅니다.
지금이야 널리 알려져서 오히려 오역 제목이 더 정겹게 느껴지네요^^.

원제는 '愛すべき娘たち'입니다. 여기서 愛すべき를 사랑해야 하는...이라는 의무형으로 직역해서 오역이 발생했습니다. べき에는 물론 -해야 한다, -할 만하다 이런 뜻이 있지만 -스러운으로 해석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恐るべき子供たち->무서운 아이들처럼요. 자연스럽게 옮기려면 '사랑스러운 딸들' 정도가 적당하겠네요. 영제도 'All my darling daughters'였으니...

이게 좀 많이 유명하죠. 원제는 'イエスタデイをうたって'인데 이 표현이 '예스터데이를 불러줘' '예스터데이를 노래하며' 양쪽으로 모두 해석될 수 있죠. 하지만 영제가 'Sing "Yesterday" for me'인 걸 보니 유감스럽게도 후자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앞서 언급한 '사랑해야 하는 딸들'도 그렇지만 영제만 잘 봤어도 틀리지 않을 수 있었는데 말입니다.

아마 이게 가장 유명할 듯. 원제는 'おおきく振りかぶって'로 줄여서 오오후리라고 부르기도 한다죠? おおきく振りかぶって를 그대로 직역해서 이런 제목이 나왔는데 실은 투수의 와인드업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야구 중계를 들으면 자주 나오는 말이지요. '와인드업!' 정도로 옮기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네요.
덧)
이런 오역 제목 말고도 로컬라이즈하면서 원제완 영 상관없는 제목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었죠.
나중에 원제를 보고 놀랐던 경우도 많았습니다.
다니구치 지로의 '아득한 마을'-> '열 네 살'
후루야 우사마루의 '숏 컷'-> '최강 여고생 마이'
키토 모히로의 '나루타루'-> '드래곤 드림'
우에시바 리이치 '디스 커뮤니케이션'-> '가면 속의 수수께끼'
특히 갭이 컸던 것으로 기억나는 건 이 정도...?
# by | 2008/04/08 01:31 | 만화관련 | 트랙백 | 덧글(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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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휘두르며..는 좀 심하게 다른 느낌이 되버렸군요.
뭔가 조금 비관적으로 바꼈군요.
파니포니가 패닉스쿨 , 스파스파는 스파스스파스.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내일의 왕님 이런것도 있죠. 임금님도 아닌 왕님.
고대로 번역했는데도 이상한게 있다면 니노미야 히카루의 단편집 중에 '최저!!' 아니 일본어로 최저랑 한국어로 최저랑 이렇게 뉘양스가 틀린지 이 책을 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권중에 저 제목을 갖고 그린 만화까지 있었구만ㅡㅡ;;;;
LINK// 제목을 보고 야구 만화니 배트를 크게 휘두르라는 줄 알았단 분들도 계시더군요^^.
뎡야// 하긴 와인드업보다는 기억에 더 잘 남는 것 같습니다.
강설// 처음에 제목만 보고 뭔 만환가 싶었습니다. 보고 난 뒤엔 후...
天照帝// 아, 뭔가 허전하다 싶었더니 그 분의 유산을 빼먹었군요. 그건 뭐...
효우도// 뭔가 예쁜 구석이 전혀 없는 딸들이란 뉘앙스가 풍기지요.
DSmk2// 역시 내공이... 나중에 DS님이 총정리해 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utena// 관용구가 좀 많이 무섭죠. 저도 싫어합니다.
시비우치// 그런가요^^? 언제 찾아봐야겠네요.
이비// 듣고 보니 그럴 듯 하네요.
marlowe// 해적판까지 넣으면 수습이 불가능해 집니다...
모르쇠// 원제 센스가 좋은 만큼 그대로 옮겼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죠.
http://www.youtube.com/watch?v=BaSp5Wwl5Ws
すごく가 붙어서 すごく...おおきく振りかぶって가 되는 그(...)
사실 히무자 지적대로 이 노래를 이 동영상을 통해 듣지 않았으면 머리속에 계속 울릴 리가 없습니다.
LINK// 그건 오역이 아니라 절묘한 로컬라이즈... 하하하
수입영화들도 그렇고 원제를 바꾸는 경우가 많은 것 같네요.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바꾸는 것 같아요. 홍보 담당자들도 머리 아프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