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오긴 예전에 나왔는데 구입이 좀 늦었습니다.
느낌이 좋은 만화입니다. 일상이 무료한 노처녀, 액자 안에 갇혀있던 멋쟁이 아저씨, 슬럼프에 빠졌는지 원래 그런지 글이 안 써지는 소설가 & 아내, 천진한 질문쟁이 소녀 안나... 이런 각각 다른 주인공의 네 이야기가 결국 한 줄기로 합쳐지는 느낌이 좋네요. 그림도 마음에 들고.

근래 본 만화 중 최고입니다(어디까지나 제 기준으로). 어머니를 잃은 소년과 그의 아버지의 이야기입니다. 드라이한 문장이 가슴에 들어와 박히는 만화네요. 슬픈 이야길 가장 슬프게 들려주는 방법은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것이란 걸 새삼스럽게 확인시켜주는 작품입니다.

19금이 아니란 게 이상할 정도로 '에로'합니다. 아메리카 원주민과 이주민의 싸움을 소재로 종교의 위선을 폭로하고 있습니다. 재미는 있지만 왠지 좀 분량이 모자란 듯한 느낌이 있네요.

1권도 좋게 봤지만 2권은 그 이상이네요. 이란 소녀 마르잔의 유럽 유학생활 & 귀국을 그리고 있습니다(물론 평범하지는 않은...). 주말에 애니메이션판을 보러가는데 이쪽도 기대가 되네요.

수수께끼의 낭인, 주인공 세노 소이치로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이야기가 본론으로 쭉쭉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림도 여전히 원츄-. 실은 이 만화를 읽다보면 그림 때문에 내용이 머리에 안 들어오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밤거리와 바다의 만화가, 스즈키 오지의 단편집입니다. 일본에서 표지만 봤던 '보리밭 들판'이 실려있어서 반가웠습니다. 1970년대에서 90년대까지 다채로운 단편이 수록되어 있어서 읽는 동안 즐거웠습니다. 특히 표제작인 '바다의 터치'는 정말 마음에 드네요.

중간에 잡지 폐간을 겪었지만 어쨌든 무사히 나온 '개그 만화 보기 좋은 날'의 9권입니다. 여전히 인정사정없네요^^. 그래서 좋아하지만... 특히 오랫만에 우사미(& 쿠마키치)의 얼굴을 보니 반가웠습니다. 물론 지금 방영되고 있는 애니메이션 3기도 꼬박꼬박 챙겨보고 있습니다.
태그 : 요읽만




덧글
M 2008/05/14 21:54 # 삭제 답글
우사미짱이 커버를 장식해주었네요! 발동이 걸린 모습이었다면 좋았을텐데 아쉽..;
뎡야 2008/05/14 22:55 # 삭제 답글
아아 저 비싼 만화책들 내용 몰라서 안 샀는데ㅜㅜ 며칠만 일찍 적어주셨다면 좋았을 것을 ㅇ<-< 엊그제까지 북오프 30% 세일했잖아요~~~~ 엉엉 재미있는 거였군뇨 ㅇ<-<
알음이무 2008/05/14 22:56 # 삭제 답글
개그만화 보기 좋은 날은 정녕 정식 출판이 안 되는 것일까요... 흑흑흑
dcdc 2008/05/15 00:53 # 답글
[페르세폴리스] 애니메이션도 멋집니다 :) 목소리들 매치가 한결같이 매끄럽고 특히 소녀 마르잔은 깨물어주고 싶을만큼 깜찍!
효우도 2008/05/15 01:37 # 삭제 답글
첫번째랑 두번쨰가 왠지 끌리네요.
충키 2008/05/15 05:34 # 답글
앞에 세권은 살까말까 고민했었는데요.대산초어님 평이 좋은걸 보니 사야겠.. 더 고민해봐야겠어요.^^;;
페르세폴리스 보러가시는군요!
홍길동 복원판도 보고싶은데 둘 다 못 볼 가능성이..ㅠ.ㅜ
다케미츠 자무라이도 애니북스에서 나오면 좋겠어요.
바다의 터치 표지는 굉장히 오래된 책 분위기도 나면서 참 예쁘네요.
대산초어 2008/05/15 13:24 # 답글
M// 표지에는 얼짱 사진을 쓰는 게 인지상정 아니겠습니까^^.뎡야// 근데 만화는 할인 제외이지 않았나요? 보름 전에 갔더니 만화는 안 된다는 소릴 종업원에게 들었는데요.
알음이무// 진짜 이해가 안 가죠. 이렇게 파괴력있는 만화도 드문데요...
dcdc// 기대를 증폭시키는 적절한 덧글이군요:D 일요일에 볼 예정이에요.
효우도// 자, 지르세요! 물론 취향에 안 맞아도 절 원망하시면 아니 됩니다.
충키// 아, 홍길동 복원판도 하나요? 볼 게 늘었네요. 다케미츠...는 1권만 봤을 땐, 우리나라에서 가망없겠다 싶었는데 4권까지 보니 나와도 팔리겠다...싶더군요.
뎡야 2008/05/15 13:45 # 삭제 답글
북오프라니...; 잘못 적었습니다 북새통인데;;;;
과객 2008/05/15 19:56 # 삭제 답글
음...인디언 서머 원서를 갖고 있었는데이 작품이 19금판정을 받지 않은 게 참 신기하군요.>_<
2008/05/15 20:44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솔 2008/05/15 22:15 # 삭제 답글
다들 너무 재밌어 보여요. 특히 스즈키 오지가 궁금해지네요.인디언 서머의 프라트+마나라 조합은 뭐 크라잉 프리맨에도 지지 않을 듯한 필링이...
대산초어 2008/05/15 23:34 # 답글
뎡야// 그러고보니 북새통 세일기간이었군요. 방콕하느라 몰랐습니다...과객// 보면서 눈을 의심할 정도였지요^^;
비공개// 누구신가 했습니다. 그림 보고 알았네요:D 3기도 이미 중반을 넘어섰습니다. 앰엔캐스트에 꼬박꼬박 올라오고 있으니 언제 한번 보세요^^.
솔// '오토바이 소녀'랑 비슷한 느낌의 단편집입니다. 기회가 되면...
린기 2008/05/16 00:04 # 삭제 답글
엄마 돌아와요가 가장 땡기네요 ..스즈키 오지도 땡겨요. 엄마 돌아와요는 도서관에 신청하면 들어올것같기도하고..ㅎㅎ
충키 2008/05/16 02:10 # 답글
http://www.koreafilm.or.kr/festival/program/program_03.asp25일에 하네요~^^
대산초어 2008/05/16 11:19 # 답글
린기// 멋진 작품이니 꼭 보세요^^. 혹 취향에 안 맞으셔도 제게 돌 던지시면 안 됩니다...충키// ......25일이군요. 아무래도 그 날은 힘들 것 같은데...... 정보 감사합니다ㅠ.ㅠ
ㄱㄴ 2008/05/19 00:22 # 삭제 답글
맞아요!! 아델과 유령선장♡ 좋아요!!후후후, 대산초어님의 감상은 신뢰도가 높아서... 내일은 엄마, 돌아와요를 봐야겠어요. ^^ 전 2권은 안보고,, 스폰지하우스에서 페르세폴리스를 보고왔는데, 진짜 센스있었어요. 보세요 보세요.
대산초어 2008/05/19 08:39 # 답글
ㄱㄴ// 어제 시네큐브에서 봤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센스가 좋더군요. 중,후반부 압축이 좀 심해서 플레이 시간이 좀 더 길었으면 싶더군요.
시바우치 2008/05/20 00:26 # 삭제 답글
[페르세폴리스] 애니메이션은 원작자가 감독을 해서 그런지 정말 만화에서 쏙 뽑아져나온 것 같더군요. 유학시절의 어두운 부분은 아마 의도적으로 많이 압축한 느낌이지만...화려한 3D 애니가 범람하는 극장가에 간만에 사람냄새 나서 신선하기도 했습니다. 담담한데도 표현된 현실이 너무나 생생해서 그런지 가슴에 다가오더군요. 삼촌과 마지막으로 작별하는 장면은 물론이고 왠지 마르잔의 어머니가 주차장에서 모욕을 당할 때 눈물이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당하는 울분...이라서 그런지...이런 불편한 것을 담백하면서도 강렬하게 그려낸 작가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역사학도면서 오타쿠인 지인이 [페르세폴리스]를 들어본 적도 없다는 말에 쓸데없이 충격을 먹기도 하고^^; 왠지...원작이 역사와 개인이 밀접히 닿아있다는 점에서 역사학도면서 오타쿠면 당연히 봤겠지라고 무의식중에 생각했나 봅니다;
대산초어 2008/05/21 00:57 # 답글
시바우치// 주차장 장면은 저도 울컥했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어머니가 마르잔을 붙잡고 "돌아오지 말라"고 일렀을 땐 가슴이 아프더군요. 남자인 제게도 이랬는데 여성 분들은 어땠을지...
수염고래 2008/05/22 00:54 # 삭제 답글
워우~페르세폴리스 좋더군요~
대산초어 2008/05/22 13:17 #
네, 정말 좋았지요^^. 원작도 애니도.
위호지처 2008/05/22 09:23 # 답글
저도 방금 개그만화 9권 도착해서 읽고 있는데 게스트만화가 참 ㅠㅠㅠㅠㅠ 정말 최고의 조합이 아닌가 싶습니다(더불어 블리치 작가가 그린 바쇼&소라 보고 쿨럭). 재규어는 정발 되고 있으니 국내서도 마쓰다 코우스케판 제규어를 접할 수 있겠군요.
대산초어 2008/05/22 13:20 #
그 게스트 만화 좋았죠^^. 재규어는 모으지 않고 있는데 그것 때문에 사야되나 고민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