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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교보 알바가 말하는 교보 일본 서적 해외주문 Trivia

강남 교보 외국서적 파트에서 9개월 버티면서 얻은 Trivia들입니다.
주문에 직접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대충 메카니즘은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시간이 좀 지나서 기억이 부정확한 것도 있고 그러니 대충 필터링해서 들으시면 ㄳ.

1. 기본적으로 교보문고는 총판 토한(도쿄 출판물 판매)과 거래합니다.
미국 서적은 베이커 앤 테일러, 일본 서적은 토한이랑 거래합니다. 따라서 토한에 재고가 없으면 주문이 불가능합니다. E-HON에 검색해서 재고가 없으면 주문해봤자 한 달 뒤에 '말짱꽝' 표시만 날라옵니다. 그러니 주문하시기 전에 꼭 확인을 해보세요.

2. 잡지는 해외주문이 안됩니다.
잡지는 따로 수입업자를 통해서 들여옵니다. 그래서 해외주문이 안 되죠.
주문이 되는 잡지는 ISBN이 존재하는 무크지들뿐입니다.

3. 배송은 원래 좀 늦습니다.
아주 운이 좋으면 2주, 나쁘면 몇 달이 걸릴 수도 있어요. 양서는 열라 빨리 오는데 베이커 앤 테일러가 주문받은 책을 항공편으로 보내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토한은 그런 거 없습니다. 오직 선편뿐. 게다가 컨테이너가 차지 않으면 보내지 않아요. 뿐만 아니라 일처리도 엄청 늦습니다... 매장에선 고객 대응 매뉴얼에 따라 '3-4주 정도 걸린다'고 이야기하는데 보통 3주 정도면 들어옵니다. 클레임 때문에 -4주를 더 붙이는 거죠. 혹 운이 나쁘면 '도서 견본'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3-4주 정도 더 걸리게 됩니다. '도서 견본'이란 일종의 심의인데요, 책이 뭔가 수상해 보이면 위원회에서 거둬가서 등급을 판정해서 돌려줍니다. 이거 걸렸을 때 고객들에게 설명하느라 진땀 뺀 걸 생각하면...

4. 종류에 따라 재고가 있어도 주문이 안 되는 책이 있다?
제가 다닐 땐 엔터브레인쪽 책들이 주문이 안 됐습니다. 이유는 뭐 예전 엔터브레인에서 나온 게임 서적을 수입해 가지고 베껴먹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해서 일부러 한국 대형서점 쪽으론 납품하지 않는다나 뭐라나... 비슷한 이유로 카탈로그 서적 중에선 수입이 안 되는 것들이 좀 있습니다. 패션이나 그쪽 계통이 아니면 별 상관없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5. 위의 사항 중에서 어긴 게 없었는데 책이 안 와?
드물긴 해도 그럴 수 있습니다. 주문이 들어가서 처리되는 동안에 재고가 바닥나 버리면 자동으로 주문이 취소되고 '말짱꽝'이 됩니다. 이건 운을 탓할 수 밖에 없지요.

6. 책 상태?
특수한 책을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일본 서적들은 래핑이 되지 않은 상태로 건너옵니다. 따라서 책 상태가 별로 안 좋을 수가 있어요. 띠지가 찢어지거나 그런 경우도 있구요. 그 정도는 감안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 인기가 많아 여러 권이 들어왔다면 그 중에서 상태가 제일 좋은 걸 드리지만 한 권만 딸랑 들어왔다면...? 매장 직원 입장에서도 답이 없죠. 예전에 어떤 고객이 '뱀파이어 십자계'란 만화를 주문했는데 띠지가 찢어져서 왔었어요. 그 고객이 매장을 다 뒤집어 놨었는데 어떻게 해결했냐면 파트장님이 개인적으로 아는 인터넷 서점 운영자랑 연락을 해서 새걸 받아왔지요. 정말 완벽한 상태의 책을 꼭 받아봐야겠다는 분이라면 교보 말고 아마존 등의 해외 사이트를 이용해서 사시는 걸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론 서울에 사시면 가급적 매장을 방문해서 주문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2주 정도 지나면 대충 도서 추적이 되고(주문이 취소됐는지 안 됐는지) 재주문이 간편하니까요.

쓰고 보니 별 내용이 없네요. 그래도 꿋꿋하게 올리겠다능. 힛수를 벌기 위해

에고, 힛수를 벌어도 너무 많이 벌었네요.
이런 뻘글이 순위권에 올라서 다른 좋은 글들의 노출 기회를 빼앗으면 안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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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산초어 | 2008/09/17 15:24 | 기타등등 | 트랙백(1) | 핑백(1) | 덧글(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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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kabbala's me.. at 2008/09/17 17:56

제목 : kabbala의 느낌
e-hon: “교보문고는 총판 토한(도쿄 출판물 판매)과 거래합니다. 미국 서적은 베이커 앤 테일러, 일본 서적은 토한이랑 거래합니다. … E-HON에 검색해서 재고가 없으면 주문해봤자 한 달 뒤에 '말짱꽝' 표시만 날라옵니다.” (대산초어)...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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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을 만든다면... (jun Boy님) 전미가... 아니 전세계가 울었다! ★친구와의 대화 -헐리우드- (란스님) 어긋난 대화는 폭소의 씨앗. ★전 교보 알바가 말하는 교보 일본 서적 해외주문 Trivia (대산초어님) 실용적인 충고. ※포스팅 공개를 원치 않는 분께서는 비공개덧글로 요청하시면 링크를 삭제해 드리겠습니다. ... more

Commented by 아레스실버 at 2008/09/17 15:30
광화문점은 알바가 아니라 직원이 하더군요. ...후덜덜. 그것도 테이프 하나하나 붙여가며...;
Commented by 대산초어 at 2008/09/17 17:42
광화문점은 후 샏... 기계 래퍼를 쓰고 있긴 한데 기계 래퍼로 래핑 안 되는 게 꽤 많다고 하더군요.
Commented by 네르후 at 2008/09/17 15:36
junhoo:

헐램;; 아레스실버님 덧글과 함께 상상만 해도 토나오는군요;;

게다가 무조건 배송이 선편이라니; 원체 늦는 이유가.. ㄷㄷ
좋은 정보 얻게 되네요.
왠지 여기 청정하수구 올 때 마다 선물 보따리 같은걸 얻어가는 기분~
Commented by 대산초어 at 2008/09/17 17:32
그 전 파트장님이 그래서 토한을 열라 싫어하셨습니다.
마인드가 완전 구식이라고...
Commented by りか at 2008/09/17 15:39
밸리에 새글으로 우연히 들어왔습니다 ^^
부산점에서 갓 들어온 잡지를 예약 도서니까 그냥 랩핑 안하고 가져가겠다고해도
간단히 할게요-라며 테잎을 돌리더라구요...;ㅁ; 어디가 간단히!?라고 울고 싶었습니다.
정말 그 놈의 랩핑 뜯을 때마다 이가 갈려요..;ㅁ;

저는 아직도 1:1 문의 하지 않고 해외주문하는 법을 모르겠어요..;ㅁ; 왜 검색에 안나오나요..;ㅁ;
Commented by 아레스실버 at 2008/09/17 15:44
ISBN 검색이 가장 편합니다.

아마존 - 도서검색 - ISBN 추출 - 교보 해외주문 창 오픈 - 주문

...가장 편합니다. ...진짜로.
Commented by 대산초어 at 2008/09/17 17:50
근데 대부분의 고객이 래핑해주는 걸 좋아합니다^^;. 심지어는 카운터에 들고가서 계산하려다가 돌아와서 래핑해달라고 하는 고객도 있었어요. 나름 고객에게 감동을 주려고 한 것일 수도...
Commented at 2008/09/17 17:0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대산초어 at 2008/09/17 17:12
래핑 부분은 삭제했습니다. 항간에 무슨 문제가 있었나보죠?
Commented by blshy at 2008/09/17 17:22
지나가는 사람입니다만 잡지(정기간행물)라면 isbn이 아니라 issn입니다
international serial standard number의 줄임말입니다.
Commented by 대산초어 at 2008/09/17 17:35
무크지는 말이야 부정기 '잡지'지, 그냥 일반 서적 취급하더군요.
잡지와 일반 서적은 번호 부르는 법이 다르군요. 덕분에 알게 됐습니다.
Commented by YUI at 2008/09/18 09:25
저도 몇 년 전에 교보문고를 통해 야마다 나이토의 작품들을 주문했다가 국내에 도착한 후 심의에 들어가는 바람에 두 달이 다 되어서야 받았고 띠지까지 찢어진 경험을 겪게 되었는데 전화로 문의햇을 때 한 번 심의를 통과한 책이 다시 국내에 수입될 때마다 심의를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듣고서는 더 이상 이용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더군요.
Commented by 대산초어 at 2008/09/18 10:45
그러셨군요. 아마 한 번 '19세 이상' 등급으로 판정이 나면 계속 심의를 거치게 되는 구조가 아닐까 싶네요. 눈치를 봐서 '19세 이상' 판정이 날 것 같으면 다른 곳에서 주문하는 요령을 부려야겠지요.

전 거의 교보문고에서만 주문하는데 지금까지는 별 불만 없습니다. 대충 어떤 책이 견본 들어갈지 보이니까 그 책에 대해선 '두 달이라도 좋다. 도착하기만 해다오' 뭐 이런 심정이 되더군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가격이 저렴해서...
Commented by utena at 2008/09/18 10:27
6번은 저도 한번 당하고 절대로... -_-
blshy님 덧글보고 처음 알게 됐는데, 그러니깐 정기간행물은 같은 이름으로 계속 나오는 거라 통째로 issn으로 처리하는 거구만요..저도 덕분에 배웠습니다.
Commented by 대산초어 at 2008/09/18 10:50
아하, 그래서 그런 것이군요.
Commented by 달리 at 2008/09/18 13:04
과객이란 닉으로 들어오던 사람입니다.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참고하겠습니다.^_^
Commented by 대산초어 at 2008/09/19 00:57
네, 대충 이 정도만 참고하셔도 스팀 받으실 일이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Commented by 알음이무 at 2008/09/18 23:24
고생많이 하시는군요... 고객이 한번 난리 치면 그 스트레스란...
Commented by 대산초어 at 2008/09/19 00:56
알바는 재작년에 했었습니다^^.
장기 알바를 하고 나니 다른 데 가서 클레임을 못 걸겠더군요.
Commented by 뎡야핑 at 2008/09/19 08:47
1번 당했어요ㅜㅜ 아니 5번인가?! 내가 검색했을 땐 분명 재고 있다였는데... 아니 솔직히 기억이 안 나요 주문이 데끼마셍이라고 써있었는지 데끼마쓰라고 써있었는지...ㄱ-;;;;;
글구 4번도 당했달까, 요즘 야오이 서적을 메이저 서점에서 사기 힘든데, 교보문고 싸이트에 있는 거에요. 그럼 누가 샀다는 거잖아?! 그래서 신청했는데 안 된다구...ㄱ-
에비스 요시카즈 매장 방문해서 사라 그러셨잖아요? 어차피 안 될 것 같아...ㅜㅜㅜㅜㅜㅜㅜ 어쩌죠 어쩌죠 꺅
Commented by 대산초어 at 2008/09/19 16:56
에비스 요시카즈는 거의 100프로 도서견본에 걸릴 텐데 그걸 감안하고 주문하시면 한 2달 정도 걸려서 받아보실 수 있을 겁니다. 저도 교보에서 샀어요^^.
Commented by Eiri at 2008/09/20 02:54
엔터브레인 껀 지금도 개인주문 안됩니다.
근데 간혹 앤솔로지나 그쪽에서 나온 소설이나 잡지가 멋대로 들어오는 경우는 있더라고요.
하여간 알 수 없는 시스템입니다.
교보일서 많이 이용하는 사람으로서 유용한 정보 얻고 갑니다.
Commented by 대산초어 at 2008/09/23 00:09
시스템이 참 오묘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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