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읽은 만화들 16 만화관련


BECK 34/ 해롤드 사쿠이시/ 코단샤

'BECK'의 마지막권입니다. 보너스로 에디 리의 마지막 날을 그린 단편도 함께 수록되어 있네요.
소년만화가 찌질해져 가면서 에너지를 잃어가는 요새, 이렇게 활기찬 만화도 드물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BECK의 5명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Thank you.


The 손님 세 분 1/ 이시하라 마코칭/ 쇼각칸

대충 어떤 만화인지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직접 보니 참 신선하다고 해야할까...
날백수 3명이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하릴없이 시간을 때우는 걸 그린 만화입니다.
재미가 없는 건 아닌데 계속 봐야되나 고민이 되네요.


트로이메라이/ 시마다 토라노스케/ 세이린코게이샤

올해 테즈카 오사무 상 수상작이었죠(신생상). 정말 독특한 만화입니다.
영목으로 만들어진 저주받은 피아노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인데
마지막에 그 얽힌 실타래가 풀어지는 장면에서 상당한 카타르시스를 느꼈습니다.
제 기준으론 추천작인데 취향을 좀 가릴 것 같기도 하네요.


다케미츠자무라이 5/ 마츠모토 타이요/ 쇼각칸

폭풍 전야의 고요함을 담은 5권이었습니다.
세노와 키쿠치의 제대로 된 대결이 다음 권쯤에 펼쳐질 것 같네요.
마츠모토 타이요의 그림은 이미 경지에 오른 듯...
띠지를 보니 마츠모토 타이요가 '철콘근크리트'로 아이즈너상을 받았다고 나와있네요.
이제 마츠모토 타이요도 전국구 작가(?)로군요.


플레이보이/ 체스터 브라운/ 새만화책

정말 간만에 나온 체스터 브라운의 단행본입니다.
다루는 소재는 제목에 나와 있듯이 잡지 플레이보이입니다.
플레이보이를 보면서 마스터베이션을 했던 예전 체험을 여전히 담담하게 이야기합니다.
욕망과 죄책감 사이에서 성장해가는 체스터 브라운의 모습에 많은 사람들(특히 남자들)이 공감하게 될 듯.


아이덴 & 티티 24, 27/ 미우라 준/ 카도카와쇼텐

예전에 이야기한 적이 있는 '아이덴 & 티티 32'의 앞부분입니다.
스피드웨이란 밴드의 리더인 나카지마 신야가 자신만의 록을 찾기 위해서 방황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상당히 재미있고 촌스러운 만화입니다. 읽는 사람을 달아오르게도 낯뜨겁게도 만드는.
작가인 미우라 준은 록판 도라에몽을 컨셉으로 그렸다고 하는데 그 도라에몽이 무려 밥 딜런과 존 레논...


안녕, 절망선생 15/ 쿠메타 코지/ 코단샤

'절망선생' 최신권이 나올 때마다 드리는 말씀이지만 여전합니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딱 '절망선생'...
이번 권에선 게플동어, 본격적 이야기가 재미있었네요.


환율 때문에 일빠오덕질도 못해먹겠네요.
'BECK' 33권이 6300원인데 34권이 8700원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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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이지민 2008/11/04 13:02 # 답글

    요즘 환율 정말 후덜덜하죠~ 일본유학간 고등학교때 친구는 일주일째 50엔으로 생활하고있다며 헛웃음을 짓더라구요 ... 옷도 죄다 한국에서 사서 보내고...
  • 이지민 2008/11/04 13:04 # 답글

    아 그리고 데즈카오사무 수상작들이 참 괜찮은듯해서 찾아봤더니 몬스터나 베가본드같은 메이저만화들이 있길래 '헉 그랬단말이야?'하고 놀랬네요 ^^ 물론 안본작품들이 더 많아서 보고싶은맘에 속이 쓰리지만...
  • 대산초어 2008/11/05 11:53 #

    만화 구매의 매우 좋은 가이드라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 dcdc 2008/11/04 13:07 # 답글

    도라에몽이 무려 밥 딜런과 존 레논...OTL
  • 대산초어 2008/11/05 11:47 #

    보시면 아시겠지만 표지 가운데가 주인공이고 좌측이 존, 우측이 밥입니다.
    좀 모에하게 그려놨다능...
  • maxine 2008/11/04 22:59 # 삭제 답글

    후아....환율 ㄷㄷㄷㄷ 트로이메라이 보고싶어지네요!! 그나저나 마츠모토 타이요가 아이즈너 상을....우와..
  • 대산초어 2008/11/05 11:46 #

    이제 세계적인 작가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겠네요^^.
  • 뎡야 2008/11/05 10:15 # 삭제 답글

    보고 싶은 게 많네요~ 마츠모토 타이요 표지 너무 멋있다 정발되면 도전해 볼까봐요
    플레이보이는 정발된 전작들에 비해 감동이 덜했어요 특히 너 좋아한 적 없어에서 지나친 감동을 받아서, 크게 뭐가 오진 않더라구요.
  • 대산초어 2008/11/05 11:46 #

    그 만화는 정말 좋았죠. 덕분에 단번에 팬이 되고 말았습니다.
  • 쟝고 2008/11/05 14:04 # 삭제 답글

    THE 손님 세 분 그림도 그림이지만
    패밀리 레스토랑에서의 날백수 3명이라는 소재만으로도 벌써 몰입이 확~되네요
  • 대산초어 2008/11/06 02:20 #

    심심할 때 하는 무의미한 짓을 엄청 잘 묘사해서 보고 있다 보면 묘한 느낌이 들어요.
  • 달리아 2008/11/05 14:09 # 삭제 답글

    트로이메라이 왠지 그림이 끌려요.
    다케미츠 자무라이는 표지가 굉장히 이쁘네요!^^
  • 대산초어 2008/11/06 02:21 #

    '트로이메라이' 그림이 정말 매력적이에요.
    '다케미츠자무라이'는 뭐 마츠모토 타이요니까...
  • 뎡야핑 2008/11/06 12:56 # 삭제 답글

    어 마츠모토 타이요 만화 띠지에 글 아다치 미츠루에요?!!! 헉헉헉헉헉헉헉헉
  • 대산초어 2008/11/10 21:48 #

    네, 맞습니다. 그분입니다.
  • juin 2008/11/06 21:37 # 답글

    아이덴 & 티티.. 만화가 있었군요-
    몇년전엔가 영화로 나온걸로 알고 있는데, 원작이 만화였던 거로군요..
    (관심은 있었지만, 둘다 본적은 없..;)
  • 대산초어 2008/11/10 21:49 #

    엥? 영화가 있었습니까? 몰랐네요.
    갑자기 관심이...
  • 2008/11/07 04:03 # 삭제 답글

    와 모두 군침나오는 만화들이네요.
    Seth의 자전명작 <It's a good life, if you don't weaken>에 보면 체스터 브라운이 친구로 나와요. 엄청 선량한 호감형이에요. 아래 뷰어에서 몇페이지 보는동안 나오는 긴머리 남자에요.
    http://www.amazon.com/gp/reader/189659770X/ref=sib_fs_top?ie=UTF8&p=S00E&checkSum=yPZ6CYwoq7yZfN%2FPkNQPphORWdvQcX1KOI7jO%2FVvpMg%3D#
  • 대산초어 2008/11/10 21:49 #

    체스터 브라운이 스스로 그린 것과 정말 비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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