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작품의 주된 내용은 하야시 세이이치 본인의 분신으로 여겨지는 만화가를 꿈꾸는 애니메이터 이치로와 그런 그를 사랑하는 사치코의 동거와 이별이야기다. 이치로는 사치코를 사랑하면서도 그녀를 부담스러워하고, 사치코는 그런 이치로와 계속 함께 있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을 느끼고 이별을 준비한다. 흔하고 뻔한 러브 스토리지만 하야시 세이이치의 펜을 거치면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 눈 내리는 날 사치코가 찻집에서 오지 않는 이치로를 기다리는 장면이나, 술에 취해 쓰러진 사치코와 이치로가 손으로 대화하는 장면은 하야시 세이이치가 아니면 도저히 그릴 수 없었을 것처럼 느껴진다.
어느 시대건 남녀의 연애 이야기, 특히 이별 이야기는 넘쳐난다. 하지만 그것들 중 대부분이 실연 직후가 아니면 코웃음을 사기 딱 좋은 것들이고, 아주 희귀한 몇몇 예만이 뛰어난 러브 스토리로 사랑받는다. 이 작품이 나온지 40년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도 70년대를 대표하는 러브 스토리 중 하나로 인정받는 걸 보면 그 아주 희귀한 몇몇 예 중 하나라고 봐도 무방할 듯 싶다.

태그 : 하야시세이이치




덧글
흐림 2009/02/20 01:40 # 답글
이 마지막 장면은 다시 봐도 강렬하네요.아. 그리고 저 j군입니다ㅎ;
대산초어 2009/02/21 23:31 #
오, 이글루스로 오셨군요. 링크해 놓겠습니다^^.뎡야핑 2009/02/20 02:00 # 삭제 답글
드디어 올라왔군요 아윽(?)대산초어 2009/02/21 23:31 #
원래 좀 더 일찍 올리려고 했는데 늦어졌네요.2009/02/20 22:19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대산초어 2009/02/21 23:31 #
넹, 물론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