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키타 GUGU 2/ TONO/ 조은세상
1권 산지 얼마 안 됐는데 2권이 나왔길래 그냥 질렀습니다. 아직까진 예전에 봤던 부분들이지만 다시 봐도 재밌네요. TONO의 다른 작품들도 이 기회에 모아볼까 고민했는데 지갑사정이 시망이라 그냥 보류하기로...

샌드맨 7~8/ 닐 게이먼 외 기타 등등/ 시공사
기다리고 기다리던 '샌드맨'의 7, 8권이 나왔네요. 7권인 '짧은 생애'는 지금까지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던 영원 일족의 한 형제를 찾기 위해서 꿈이 고군분투하는 로드만화(?)고, 8권인 '세상의 끝'은 이상한 여관에 모인 캐릭터들이 서로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데카메론삘의 만화입니다. 여전히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네요. 하지만 7권 책등의 오타는 옥의 티.

만화의 창작/ 스캇 맥클루드/ 비즈앤비즈
사실 반년전쯤에 사당역 반디앤루니스에서 얌체독서로 독파했지만 아무래도 두고두고 읽을 책인 듯해서 그냥 샀습니다. 제목은 '만화의 창작'이지만 독자 입장에서도 유익한 내용이 많이 들어있어요. 특히 만화 연출에 대해서 찬찬히 생각해 볼 거리를 많이 주네요.

위험한 두 사람/ 오카자키 쿄코/ 카도카와 쇼텐
서로 다른 타입이지만 마음은 딱 맞는 두 여대생 세이코와 요코의 이상한 동거생활을 그린 만화입니다. 특히 요코가 예전 남자친구의 아이를 가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후반부의 내용이 특히 재미있네요. 만족을 모르고 '더, 더, 더'를 외치는 오카자키 쿄코의 인물들은 언제 보아도 기묘하게 매력적입니다.

신 나니와 금융도 2~3/ 아오키 유지 프로덕션/ 그린애로우
드디어 하이바라 타츠유키와 니쿠요쿠 보우타로가 정면 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전편인 '나니와 금융도'에서 하이바라가 니쿠요쿠를 도와주는 척 하면서 뒷통수를 후려갈겼고, 그 사실을 모르는 니쿠요쿠는 끝까지 하이바라에게 고마워했었지요. 하지만 결국 니쿠요쿠도 하이바라의 배신을 눈치채고 제대로 복수극을 벌입니다. 전작의 팬에게 있어선 그야말로 드림매치지만 이상하게 별로 재미가 없어요. 역시 작가가 빠진 속편이란...

롱 롱 케이크/ 오시마 유미코/ 하쿠센샤

달리아 오비/ 오시마 유미코/ 하쿠센샤
간만에 읽은 오시마 유미코의 단편집들입니다.
'롱 롱 케이크'에는 표제작인 '롱 롱 케이크'를 비롯해 7편의 단편이 실려있는데 누가 오시마 유미코 아니랄까봐 단편들의 퀄리티가 하나같이 후덜덜... 이미 카도카와쇼텐판으로 읽었던 '아키히코는 이렇게 말했다', '롱 롱 케이크'는 말할 것도 없고 '뜰은 초록, 강은 파랑'이나 '염소의 양의 낙타의'도 놓쳤으면 피눈물을 흘렸을 것 같은 작품이었습니다.
'달리아 오비'도 역시 7편의 단편을 수록하고 있는데 마찬가지로 다 마음에 들지만 특히 노인들만 사는 빌라에 입주하게 된 아가씨의 이야기를 그린 '논 레가토'가 제일 좋았습니다. 실은 1001만화에 오시마 유미코의 작품을 포함시키려고 하는데 작품의 매력을 어떻게 써야 좋을지 몰라서 계속 보류중이라는...

러프 3/ 아다치 미츠루/ 대원
본격적으로 재미있어지는 부분에 들어섰네요. 내용도 결말도 다 알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재미있네요. 앞으로도 나올 때마다 바로바로 지르렵니다.

개그만화 보기 좋은 날 10/ 마스다 코우스케/ 슈에이샤
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사실 예전에 비해선 포스가 좀 딸리는 것 같지만 그래도 여전히 웃겨주시네요.
제가 빵 터뜨리면서 보는 몇 안 되는 개그 만화 중 하나입니다. 애니메이션 4기도 곧 나온다는 듯.

섬/ 미겔란쏘 프라도/ 현실문화연구
아, 결국 구하고 말았습니다. 살려고 발버둥을 쳤는데도 못 구해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그냥 생각없이 들른 을지로 리브로의 19금 서가에 꽂혀 있었습니다. 로트렉 생각나는 인물들이랑 모네가 떠오르는 풍경들이 보르헤스를 연상케하는 이야기 속에 녹아들어있네요. 이런저런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는 작품입니다. 어렵게 읽으려면 한없이 어렵게 읽을 수 있는 그런 만화라고 할까요. 어쨌든 구한 보람이 있네요.

파란 차/ 요시모토 요시토모/ 이스트 프레스
북오프에 들어오기만을 기다렸던 책인데 마침 들어왔길래 질렀습니다. 젊은이들의 삶과 사랑을 다룬 흔해빠진 내용의 단편집인데 묘한 매력이 있더군요. 엄청나게 재미있지는 않지만 그냥 차분할 때 슥 보면 딱 좋을 그런 작품들이 실려있습니다. 표제작인 '파란 차'와 '오렌지'가 좋았네요. 개인적으론 단편들의 격차가 좀 나는 듯해서 마냥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래도 돈이 아깝지는 않았다능.
위에 적힌 것 말고도 마사키 모리의 '공범 환상'과 타츠미 요시히로의 '극화표류'를 읽었는데 그것들은 1001만화에서 다룰 예정이라 뺐습니다.
쓰는 도중에 문자가 와서 봤더니 주문했던 '동경괴동' 1권이 들어왔다네요. 이얏호!
태그 : 요읽만




덧글
신연후 2009/07/10 00:45 # 삭제 답글
그러고 보니 일본영화 <파란 차>를 본 적이 있는데 원작이 저거였나봐요.대산초어 2009/07/11 23:05 #
맞는 듯.효우도 2009/07/10 02:30 # 삭제 답글
아. 부럽습니다.대산초어 2009/07/11 23:05 #
부럽긴요. 지갑이 시망인데...이무 2009/07/10 11:33 # 삭제 답글
오시마 유미코 작품 좀 소개해 주시면 안될까요? 너무 궁금합니다.대산초어 2009/07/11 23:06 #
몇 권 더 읽고 작품집 소개를 하려고 해요. 기다려 주시길^^.카디악 2009/07/10 14:34 # 삭제 답글
아다치 미츠루의 작품중 그림이나 이야기나 [러프]가 가장 절정기때의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솔직히 H2중반 부턴 반복되는 이야기 패턴 때문에 무료해지더군요.대산초어 2009/07/11 23:07 #
전 'H2'도 야구만화라 재미있게 봤어요.梓 2009/07/10 14:47 # 답글
대산초어로 컴백 축하(?)드립니다. ㅋ 개그만화는 라이센스판만 5권까지 봤는데 애니가 더 재미있는건 어쩔수 없 ㅎ;대산초어 2009/07/11 23:07 #
전 둘 다 재미있어라구요. 팬이라 그런지...Heliotrope 2009/07/10 18:16 # 삭제 답글
스캇 맥클라우드.. 저는 '만화의 이해'만 읽었는데내용도 내용이지만 그걸 만화로 '재미있게' 그린건 정말 대단하더라구요
대산초어 2009/07/11 23:08 #
네, 일단 재미가 있지요.t 2009/07/10 19:37 # 삭제 답글
아... 그리고 보니 제가 유일... 아다치의 장편중 딱 하나 가지고 있는게 러프. 였네요. 단편인 모험소년이랑 진배..는 최근 샀고.대산초어 2009/07/11 23:08 #
아다치 단편집들은 다 보긴 했는데 모으기엔 돈이 좀 아까워서...janejane 2009/07/11 01:27 # 답글
토노의 '카오루씨의 귀향' 괜찮아요. 단편집입니다. 아주 예전에 샀는데 지금도 있을지 모르겠네요.대산초어 2009/07/11 23:09 #
왠지 구하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기회가 되면 꼭 보겠습니다.2009/07/12 01:42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대산초어 2009/07/12 20:48 #
한 권만 달랑 꽂혀있었어요. 직접 가서 문의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아라이 2009/07/13 11:55 # 삭제 답글
'섬'이란 작품이 상당히 읽고싶어지는군요! 구해서 읽어봐야겠어요대산초어 2009/07/13 13:02 #
행운을 빕니다^^. 그렇게 구하기 쉽지는 않은 만화라..루우 2009/07/16 15:07 # 삭제 답글
저기요..오시마 유미코 씨 작품은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동네 책방가면 있는거에요?
대산초어 2009/07/17 00:09 #
일본에 계신다면 동네 책방에서 구하실 수 있을 거고 아니시라면 해외주문을 하셔야 될 것 같네요.2009/07/16 21:21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대산초어 2009/07/17 00:09 #
너무 어렵게 생각하시는 것 같네요. 한국어판은 낙서가 번역이 되어 있어서 찾기가 쉽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