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읽은 만화들 31 만화관련

치키타 GUGU 3/ TONO/ 조은세상

가엾은 니켈이 대활약하는 3권입니다. 예전에 시공사에서 나왔을 때도 이 3권을 가장 인상 깊게 읽었던 기억이 있네요. 참 깝깝한 이야기를 경쾌한 그림에 얹어 아무렇지도 않게 툭 던져주는 TONO의 솜씨란...

노다메 칸타빌레 22/ 니노미야 토모코/ 코단샤

이제 노다메 칸타빌레도 끝나가네요. 노다메는 슈트레제만과의 협연으로 최고의 데뷔를 장식하게 되지만 또 도망치고 맙니다. 치아키로부터, 음악으로부터... 앞으로 두, 세권 안에 끝날 것 같은데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되네요. 과연 노다메는 도망치지 않고 정면으로 바라보게 될 것인가(두둥)!

샌드맨 9/ 닐 게이먼 외/ 시공사

'샌드맨 라이브러리'의 클라이막스에 해당되는 '친절한 그들'입니다. 꿈은 자신의 아들을 죽였다는 죄목으로 친절한 그들의 응징을 받게 되고, 예상과는 달리 그 모든 것을 받아들입니다. 죽음 누님이 꿈의 손을 잡을 때 저도 모르게 '안돼!'라고 외쳤네요. 이제 2권 남았는데 본편 말고 외전들도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꿈 사냥꾼' 좀...

피너츠 완전판 1~3/ 찰스 M 슐츠/ 판타그래픽스

대산초어를 貧사상태로 만든 피너츠 완전판입니다. 2년치를 모아서 한 권으로 엮어놓았는데 8권(1965~66)까지 구입했고 현재는 4권을 읽는 중이에요. 예전에 신영에서 나온 10권짜리 피너츠를 읽고서 팬이 되었는데 그건 상당히 후기작이었지요. 초기의 '피너츠'는 전에 읽었던 후기작과 차이점이 많아서 꽤나 신선하게 읽고 있습니다. 초기의 스누피는 네 발로 걸어다니는 장난꾸러기 비글개고 소설을 쓰거나, 1차 세계대전 격추왕 코스프레를 하거나 하진 않네요. 근데 사실 초기쪽이 더 귀여운 것 같기도 하고... 찰리 브라운은 완전 상찌질이었네요. 맨날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아'드립이나 치고 있고... 슈로더, 루시, 픽펜, 라이너스 같은 친근한 캐릭터들이 처음 등장해서 성장해 가는 걸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G 전장 헤븐스 도어/ 니혼바시 요코/ 시공사

여기저기서 추천을 많이 받아서 보려고 했는데 인연이 닿지 않아서 못 보고 있었는데 북오프에 완결까지 있길래 구입했습니다. 근데 사실 전 '바쿠만' 스타일의 만화일 거라고 지레짐작했는데 완전히 다른 만화네요. 작품이라는 것은 일개 개인의 재능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또 삶 속에서 만들어져 가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결말이 참 좋았어요.

자포자기 마리아/ 테즈카 오사무/ 아키타쇼텐

테즈카 오사무의 성교육 만화 중 하나인데 내용이 너무 막 나가서 그렇게 재미있게 읽지는 못했습니다. 솔직히 시대를 앞서 나가도 너무 앞서 나간 느낌이 들었어요. 외톨이 늑대 중학생 야케노 야하치의 몸에서 여성성이 빠져 나와 아버지가 만든 더치 와이프에 자리 잡게 되고, 그 더치 와이프 마리아와 야케노가 사랑에 빠진다...는 아스트랄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이야기나 설정은 참신하다 못해 안드로메다로 갈 정도지만 안에 담고 있는 성교육 텍스트는 상당히 낡아서 이질감이 심하네요. 같은 테즈카 성교육 만화 카테고리에 포함되는 '아폴로의 노래'쪽이 훨씬 더 좋은 작품인 것 같습니다.

철인 28호 2~5/ 요코야마 미츠테루/ 코분샤

지금도 계속 읽고 있는 '철인 28호'입니다. 이 작품에 대해선 끝까지 읽으면 따로 정리해 보려고 해요. 아마 '1001 만화' 카테고리가 되겠지요. 근데 제가 가지고 있는 판본이 그다지 추천할만한 판본은 아닌지라 읽으면서도 '완전판을 살걸...'하는 후회가 자꾸 밀려드네요.

'피너츠 완전판'을 덮어 놓고 사서 거지꼴을 못 면하고 있네요. 앞으로는 천천히 모을 예정입니다만 과연 지름신의 유혹을 이겨낼 수 있을지 자신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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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dcdc 2009/08/23 17:00 # 답글

    피너츠 완전판!! 1~10권짜리는 아직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지요...라고 생각했는데 누굴 빌려줬나 왜 이가 빠졌지;
  • 대산초어 2009/08/24 23:52 #

    저도 이사 몇 번 하면서 다섯 권이 증발했더랍니다...
  • 2009/08/23 18:05 # 답글

    철인28호 뉴콩콩코믹스판을 접하고 지금 우주를 경험중입니다.--;
  • 대산초어 2009/08/24 23:53 #

    그런 게 있었군요. 어떤 건지 궁금...
  • 2009/08/23 23:33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대산초어 2009/08/24 23:53 #

    전에도 물어 보시지 않았나요? 대답도 드렸던 것 같은뎅.
  • 샤르 2009/08/24 11:04 # 답글

    오잉 G전장이 정발 되었군요.; 전혀 몰랐네.;
  • 대산초어 2009/08/24 23:54 #

    날짜를 보니 2004년 발매더군요. 당연히 지금은 절판일듯.
  • 달리 2009/08/25 00:52 # 삭제 답글

    바쿠만은 만화가가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는 것 외에는 이야기 진행이 그리 흥미롭지 않았는데
    G전장 헤븐즈 도어는 어떤지 궁금하군요.^^
  • 대산초어 2009/08/27 23:06 #

    반목하는 아버지와 아들, 수수께끼의 실종 작가, 무서운 재능이 넘치는 천재 등 각종 떡밥들을 잘 버무려서 재미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한번 보세요.
  • 시바우치 2009/08/26 14:45 # 삭제 답글

    꿈님 너무 고지식하셔서...TT (그런데 코린트인 좀 멋졌...)
    클럽에서 피아노 치는 루시퍼와 리림족의 전사지만 지상에서는 마루나 닦고 있는 마지킨의 향방은 이후 외전 시리즈 [루시퍼]로 계속되더군요. (정발은 안됨) 게이먼 선생이 아닌 다른 작가지만 나름 재밌음.
  • 대산초어 2009/08/27 23:05 #

    얘기를 들어보니 일단 '꿈 사냥꾼'은 내년쯤 나온다고 하더군요.
    '루시퍼'까지 나와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시바우치 2009/08/28 00:25 # 삭제

    솔직히 Dream Hunters는 아마노 요시타카 그림이 들어간 라이트노벨 느낌이라 딱히 아마노 요시타카 팬이 아니면 굳이 구입할 필요는 없다는 느낌입니다. 현재 정발된 게이먼 선생 소설들은 강추.
  • 대산초어 2009/08/30 01:08 #

    그래도 아마노가 그린 꿈님 간지가 제대로라... 나오면 사게 될 것 같습니다.
  • 2009/11/01 21:20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대산초어 2009/11/03 22:44 #

    저도 한 번 본 이후로 펼쳐 본 적이 없네요. 자주 읽을 작품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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