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본 영화들 2 영화관련

간만에 영화 포스팅... 인데 너무 간만이라 본 영화들이 다 기억나지 않아서 대충 적습니다.
나의 계곡은 푸르렀다/ 존 포드/ 윌터 피전, 모린 오하라

예전에 오토모 카츠히로와 타카노 후미코의 대담에서 오토모가 이 영화를 언급한 적이 있어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마침 충무로 영화제에서 하길래 봤습니다. 나름 훈훈하게 살던 탄광촌의 몰락을 그리고 있는데 꽤 재미있었고 특히 초반부의 훈훈한 탄광촌 묘사가 인상적이었어요. 너무 현실감이 없을 정도로 훈훈...

사랑의 유형/ 존 슐레진저/ 준 리치, 앨런 베이츠

이 영화도 충무로 영화제에서 봤어요. 같이 보러 간 사람이 제게 꼭 보여주고 싶은 영화라고 해서 별 생각없이 봤는데 만족스러웠습니다. 제 취향에 딱 맞는 섬세한 러브 스토리였어요(아, 어디선가 비웃음 소리가...) 소재도 특별한 것이 없고, 상황도 극적이지 않은데 인물들의 감정이 납득할 수 있으면서도 과도하지 않게 잘 표현되어 있어서 보면서 몇 번이고 감탄했습니다. 마침 유튜브에 전편이 올라와 있으니 관심이 있으시면 원제인 'a kind of loving'으로 검색해 보시길^^.

내 사랑 내 곁에/ 박진표/ 하지원, 김명민

가장 최근에 본 영화네요. 집에서 일찍 나왔는데 할 일이 없어서 시간 때우려고 혼자 영화관에 가서 조조로 본 영환데(헥헥...) 돈이 아까웠어요. 나름 신파라고 만든 것 같은데 눈에서 나오는 것이라곤 하품하느라 삐져나온 습기뿐이었으니 원... 보면서 배우들이 안쓰러웠습니다. 연기는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왠지 책이 별로란 느낌이라... 전체적으로 김현식 노래의 뮤직 비디오 같았네요.

라르고 윈치/ 제로미 샐레/ 토머 시슬리

잠본이 님 덕분에 시사회로 봤는데 공짜로 봐서 그런지 그럭저럭 재미있게 봤습니다. 다니엘 크레이그 본즈 시리즈의 영향이 짙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차별성이 없는 것도 아니라서(좀 더 가볍고 쾌활하달까...) 심하게 거슬리지는 않았어요. 볼 때는 원작을 안 봐서 몰랐는데 그냥 원작대로 갔어도 좋았을걸, 억지로 내용을 바꿔서 너무 떡밥을 많이 뿌린 느낌도 있긴 하네요.

벚꽃 동산/ 나카하라 슌/ 나카지마 히로코, 츠미키 미호

80년대 일본 뉴웨이브 특별전에서 본 영화입니다. 요시다 아키미의 만화를 원작으로 했다는 건 알고 있지만 이상하게 인연이 닿지 않아서 원작을 보지는 못했어요. 학교 행사의 일환으로 '벚꽃 동산'을 상연하게 된 연극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였는데 꽤 재미있게 봤습니다. 마침 옮기고 있는 만화에도 공통점이 있어서 옮기는 데 참고가 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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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09/10/21 21:48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대산초어 2009/10/21 23:35 #

    ㅎㅎ 이미 봤구나.
  • 달리 2009/10/21 22:40 # 삭제 답글

    내사랑내곁에는 포스터만 봐도 벌써 하품이 나오네요...ㅜㅜ
    순간 저 남자와 비슷한 표정이 되어버렸다는..;;
  • 대산초어 2009/10/21 23:36 #

    김명민 연기는 괜찮았어요. 아니, 김명민 연기만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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