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진 에비스 요시카즈 단행본은 총 11권입니다. 다 작년에 일본에 있을 때 만다라케와 동네 헌책방에서 구입한 중고책들입니다. 아쉽게도 대부분 절판된 상태이기 때문에 중고가 아니면 거의 구할 수 없습니다. 면면은 다음과 같습니다.
난 바보가 되고 싶어1982년 3월 20일에 초판이 발매되었는데 전 5개월 뒤에 나온 2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초출이 나와있지 않지만 그림체로 추측하건데
복귀한지 얼마 안 되는 시점에 가로에 발표한 작품들인 것 같습니다.
총13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공부하는 소녀들' '페니스에 죽다' 그리고
최초기작 중 하나인 '경정시대'등이 주목할 만합니다.
우리 그이는 의미가 없어
1982년 9월 15일에 초판이 나왔는데 전 이듬해 나온 2판을 가지고 있습니다.
1982년에 만화 피라니아, 포토제니카, 걸&걸 등
가로 이외의 상업지에 실린 단편 14편을 수록하고 있는데
표제작인 '우리 그이는 의미가 없어'와
'그리고 누구도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가
주목할 만합니다.
유무라 테루히코가 그린 뒷표지 일러스트가 이색적입니다.
왠지 모르게 펄펄1983년 6월 10일에 초판 발매되었고 제가 가진 얼마 안되는 초판입니다^^.
1980-83년에 포토제니카, 만화 피라니아, 가로에 발효한
작품들을 위주로 14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에비스 요시카즈의 데뷔작인
'파칭코'가 수록되어 있다는 것.
'파칭코' 외에도 '지옥의 샐러리맨 part 2' 등이
인상적입니다.
난 아무 생각 없어
1983년 12월 15일에 초판이 발행되었는데 전 3년 뒤인 1986년에 나온 2판을 가지고 있습니다.
피라니아, 포토제니카에 실린 단편들 중심으로 13편의 단편을 수록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에비스 최고의 작품집이라 생각합니다.
'밀실 살인사건' '샐러리맨 교실''몰라도 괜찮아' 등이 주목할 만합니다.
특히 '샐러리맨 교실'은 에비스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지요.
바보 만세1986년 7월 15일에 초판이 발매되었고 초판을 가지고 있습니다.
22편의 단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인생의 갈림길' '인생의 갈림길(여성편)'이 주목할 만합니다.
개인적으로 그리 추천하는 단편집은 아닙니다.
단, 그림 면에서 그 전의 단편들과 차이나는 단편이
몇 개 실려있어서 후기의 에비스 스타일을
예고한 듯이 보이는 것은 흥미롭습니다.
예술혼1984년 7월 10일에 초판이 나왔는데 전 86년에 나온 2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화 피라니아, 가로에 1982년-84년 발표한 단편들을 위주로
총 14편의 단편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제목 그대로 예술, 예술가를 빈정대는 단편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재능지옥' '밤의 일러스트레이터' '전위로 가는 길' '아름다운 시체' 등이
특히 인상적인 작품이었습니다.
샐러리맨 위기일발1985년 10월 31일에 초판이 발행되었고 전 3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로가 아닌 일반 상업지에 연재되었던 단편 11편과
새로 그린 단편 한 편을 포함한 총 12편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표제작인 '샐러리맨 위기일발' '예술과 혁명'등이 주목할 만합니다.
제가 가진 에비스 작품집 중에서
출판사가 세이린도가 아닌 유일한
단편집입니다.(가와데 쇼보)
죽어도 웃어라!!1987년 8월 25일에 초판이 나왔는데 제가 가진 건 3판입니다.
가로에 연재된 단편을 중심으로 23편의 다소 많은 단편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노천탕의 소녀'는 쓰게 요시하루를 연상시키는 소재를
에비스 요시카즈 식으로 해석한 듯한 느낌을 줘 이채롭습니다.
그 외에도 '범죄천국' '지옥의 묵시록'도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초기부터 섹스는 에비스의 주요 소재 중 하나였지만
이 단편집엔 특히 그런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에비스 요시카즈의 인생일기
1989년 3월 10일 초판이 나왔고 제가 가진 건 2판입니다.
매거진하우스 사의 평범 펀치란 잡지에
1988년 2월부터 10월까지 연재한 6페이지 짜리 '인생일기'를 수록하고 있습니다.
'머리가 나쁜 가족이라고 의심받았다'
'일러스트레이터에 화가인 친구가 있었다' 등의 일상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들을
에비스 특유의 유머감각으로 녹여내고 있습니다.
가볍게 보기 딱 좋습니다.
난 괜찮아2001년 1월 20일 초판이 나왔고 초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로에 실린 단편 10편과 쇼각칸 빅골드에 1994년부터 1998년까지
60회에 걸쳐 연재했던 '에비스 요시카즈의 일상극장'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시기적으로 후기인 만큼 그림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습니다.
특유의 테이스트는 여전하지만 비판의식은 좀 줄어든 듯한 느낌을 주네요.
이로써 에비스 요시카즈 특집을 마치겠습니다.
많이 부족했지만 이 특집을 통해서 에비스 요시카즈를 알게 되고 나아가 좋아하게 된 분이
몇 분이라도 계시다면 조금이나마 의미가 있겠지요.
그동안 보내주신 덧글&성원에 감사드리며 내년 봄 특집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다음 특집은 '잉크가 아닌 목숨, 쿠스노키 쇼헤이 특집'이 될 예정입니다.
근데 과연 내년까지 블로그가 존속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