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래는 이번에 나온 베스트 a musical biography KOJIMA MAYUMI 2001-2007에도 실려 있습니다. 국내 정발판에선 제목을 현훈으로 번역했는데 현기증이 더 자연스럽지 않나 합니다. 라이브 버전 동영상인데 화질, 음질이 모두 안습이네요. 그래도 노래는 좋으니....
제가 코지마 마유미(小島麻由美)의 노래를 알게 된 건 그야말로 우연이었습니다. 작년에 알바 도중 쉬는 시간에 잠깐 음반 매장에 들렸는데(대형 서점에서 알바를 해서 밥 먹고 남은 시간에 아래층 음반 매장을 슬쩍 도는 게 습관화되어 있었지요) '잘가요 세실さよならセシル'이란 특이한 타이틀의 앨범이 꽂혀있길래 아무 생각없이 뽑아서 봤는데 이게 대박... 앨범 자켓 일러스트가 제 취향에 직격이었던 겁니다. 포니 캐년 수입반이라 가격이 상당했는지라 들고 카운터까지 가기가 상당히 힘들었지만 결국 전 무모하게도 그 앨범을 사고 말았지요.
집에 와서 고물 컴퍼넌트에 넣고 돌렸는데 어이쿠 이게 또 대박이네... 발랄함과 시니컬함(+우울함?)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는게 제 취향에 딱이었습니다. 감동한 저는 주위의 몇몇 사람들에게 권해봤는데 반응이 매우 시큰둥해서 좀 상처를 입었더랍니다. 모두 입을 모아 '괴상한 노래'라고 하더군요. 개중엔 평범하기 짝이 없는 저를 '괴상한 사람'으로 모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코지마 마유미 노래는 정말 좋단 말입니다.